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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숨은 명소 광명스피돔, 다양한 문화·여가시설을 갖춘 복합 공간

  • 강대호
  • 기사입력:2025.09.08 10:53:35
  • 최종수정:2025.09.08 10: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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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스피돔이 다양한 문화·여가시설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륜장이라는 인식을 넘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자전거 경기장인 광명스피돔은 자전거 헬멧을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이곳에서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박진감 넘치는 경륜 경기가 펼쳐지며, 경기 외에도 다양한 체험과 휴식 공간이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페달 광장은 각종 지역축제의 장…자전거 무상 수리 서비스 인기
자전거 헬멧을 닮은 광명스피돔.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자전거 헬멧을 닮은 광명스피돔.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광명스피돔 페달 광장에서 열린 지역문화 축제.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광명스피돔 페달 광장에서 열린 지역문화 축제.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광명스피돔 외부에는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등을 즐길 수 있는 페달 광장이 조성돼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지역축제가 열려 볼거리도 풍성하다.

자전거 이용객을 위한 무상 수리 서비스도 인기다.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는 광명스피돔 자전거 무상수리센터에서는 정비 자격을 갖춘 은퇴 경륜 선수들이 자전거의 핸들 그립, 브레이크, 체인 등 총 9종의 부품을 교체해 준다.

2026년 상반기 고객편익센터 완공 예정…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확대
2026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광명돔경륜장 고객편익센터 투시도.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2026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광명돔경륜장 고객편익센터 투시도.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광명스피돔은 2026년 상반기까지 약 140억 원을 투입해 고객편익센터를 건립한다. 다목적 체육관, 체력단련실, 고객 상담시설, 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스피돔 방문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실내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 “경륜장 아닌 문화공간으로”

광명스피돔 내부에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방과 도서관은 물론, 인형 뽑기, 농구 게임, 동전노래방 등의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입장료 1000원만 내면 대부분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경륜 경정 온라인 입장 발매 시스템인 스피드온에 가입해 입장하면 30%를 할인받아 7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문화 교실 참가자들이 광명스피돔 2층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문화 교실 참가자들이 광명스피돔 2층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시민을 위한 건강·문화 강좌도 운영 중이다. 댄스스포츠, 풋살 등 체육 프로그램은 물론, 노래와 서예 같은 취미 강좌도 마련돼 있다. 경주가 없는 시간대에는 벨로드롬을 시민에게 개방해, 일반인도 트랙 자전거 강습을 받을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 만들 것”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광명스피돔이 단순한 경륜장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복합 문화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도심 속 가까운 나들이 장소를 찾고 있다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광명스피돔이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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