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 농구 간판 스타 케이틀린 클락, 결국 남은 시즌을 뛰지 못한다.
인디애나 피버 간판스타인 클락은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더 나은 소식을 업데이트하고 싶었지만, 나는 남은 시즌 뛰지 않을 예정”이라며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그의 소속팀 인디애나 구단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2024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으로 WNBA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그는 지난 7월 16일 코네티컷 선과 경기 도중 오른 내전근을 다쳤고,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5년 결국 13경기 출전에 그치고 말았다. 이 13경기에서 평균 16.5득점 8.8어시스트 5리바운드 기록했다.
클락은 “다시 돌아오겠다는 목표 하나만으로 매일 몇 시간씩 체육관에서 시간을 보냈다. ‘실망’이라는 단어로도 지금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없다”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2025시즌 클락은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왼쪽 사두근과 내전근을 다쳤다. 인디애나 구단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여기에 재활 과정 도중 골타박상까지 입었다.
앞서 스테파니 화이트 인디애나 감독은 클락이 정규시즌 막바지에는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클락의 재활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구단 단장 겸 최고 운영 책임자(COO) 앰버 콕스는 “클락은 회복과 복귀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시간은 우리편이 아니었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에게 가능한 모든 자원을 제공할 것이다. 그가 이번 시즌 도중 안전하게 돌아오기 위해서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그의 장기적인 건강과 웰빙은 여전히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그가 다음 시즌 온전한 컨디션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인디애나는 정규시즌 세 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21승 20패로 8위에 올라 있다. 현재 자리를 지켜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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