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곰표 고춧가루 팍팍!…‘양의지·안재석 6타점 합작’ 두산, NC 12-3 대파하며 9월 첫 승 신고

  • 이한주
  • 기사입력:2025.09.04 21:57:39
  • 최종수정:2025.09.04 21:57:39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두산이 갈 길 바쁜 NC의 발목을 잡았다.

조성환 감독 대행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에 12-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55승 6무 65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NC는 57승 6무 60패다.

양의지는 4일 창원 NC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두산 제공
양의지는 4일 창원 NC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두산 제공
4일 창원 NC전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인 안재석. 사진=두산 제공
4일 창원 NC전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인 안재석. 사진=두산 제공

두산은 투수 최민석과 더불어 안재석(유격수)-박준순(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인태(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오명진(3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오영수(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박세혁(포수)-김휘집(3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김녹원.

기선제압은 두산의 몫이었다. 3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안재석이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NC 1루수 데이비슨이 이를 잡으려 했지만, 타구가 워낙 빨랐다. 이후 박준순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케이브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케이브는 4일 창원 NC전에서 적시타를 쳤다. 사진=두산 제공
케이브는 4일 창원 NC전에서 적시타를 쳤다. 사진=두산 제공
박건우는 4일 창원 두산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NC 제공
박건우는 4일 창원 두산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NC 제공

NC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말 단숨에 역전했다. 1사 후 데이비슨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박건우가 비거리 120m의 좌중월 2점 아치를 그렸다. 박건우의 시즌 7호포. 오영수의 우중월 안타와 이우성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는 박세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두산도 응수했다. 6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포(시즌 20호)를 쏘아올렸다.

분위기를 추스른 두산은 7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여동건, 정수빈의 볼넷으로 완성된 무사 1, 2루에서 안재석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박준순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8회초 멀찌감치 달아났다. 조수행의 중전 안타와 김재환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강승호, 박계범이 각각 1타점 중전 적시타,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두산 타선의 집중력은 지속됐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정수빈, 안재석이 각각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상대 투수의 폭투와 박준순의 낫아웃, 케이브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양의지가 좌중월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양의지는 4일 창원 NC전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두산 제공
양의지는 4일 창원 NC전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두산 제공

이후 여유가 생긴 두산은 9회초 나온 류현준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대승을 자축했다.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은 78개의 공을 뿌리며 3.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교훈(1이닝 무실점)-최원준(1.2이닝 무실점)-박신지(1이닝 무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양재훈(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양의지(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안재석(5타수 3안타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박계범(2타수 2안타 1타점), 박준순(5타수 1안타 1타점), 케이브(4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NC는 4이닝 동안 9실점을 범한 불펜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박건우(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