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제나흐(ThSV Eisenach)가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아이제나흐는 지난 8월 30일(현지 시간) 독일 아이제나흐의 Werner-Assmann Halle에서 열린 2025/26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SC DHfK Leipzig)를 31-27로 이겼다.
지난 시즌 이후 새롭게 재편된 아이제나흐는 이번 여름 주전 6명 이탈과 7명의 외부 영입이라는 큰 변화를 겪었지만,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완벽한 팀워크와 강력한 수비력을 발휘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골키퍼 마티야 스피키치(Matija Spikic)의 맹활약(9세이브)과 함께, 펠릭스 엘렌(Felix Aellen)과 핀 행슈타인(Fynn Hangstein)이 각각 5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TSV 하노버-부르크도르프(TSV Hannover-Burgdorf)에서 합류한 빈센트 뷔흐너(Vincent Büchner)도 4골을 넣으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 아이제나흐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으며 4-1(6분)까지 앞섰지만, 라이프치히는 루카스 빈더(Lukas Binder)의 연속 골로 4-4(10분)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아이제나흐는 곧 다시 흐름을 되찾아, 12-7(21분)까지 리드 폭을 넓혔고 전반을 16-11로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에도 아이제나흐는 핀 행슈타인의 7미터슛과 뷔흐너의 속공 득점을 앞세워 한때 23-17(47분)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라이프치히는 블레어 힌릭손(Blaer Hinriksson, 8골)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하며 경기 종료 6분 전 25-21(54분)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아이제나흐는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뷔흐너와 엘렌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리며 결국 31-27 승리를 확정했다.
아이제나흐는 펠릭스 엘렌, 빈센트 뷔흐너, 오스카르 요엘손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완벽히 녹아들었다.
스피키치 골키퍼는 결정적인 순간 9세이브로 팀의 리드를 지켰고, 강한 압박 수비 후 빠른 전환 플레이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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