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리그 개막 2경기 치렀다. 그런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게 휘청인다.
맨유가 올 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4부 리그 소속 그림스비타운에 승부차기 끝 패했다. 맨유 루벤 아모림(40) 감독의 입지가 흔들린다.
맨유 차기 사령탑 후보군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4) 감독이 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가 ‘젊은 지도자’ 카드를 꺼내며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10개월 만에 경질 위기에 몰렸다.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맨유가 잉글랜드 2, 3부도 아닌 4부 구단에 무너진 것은 굴욕 그 자체인 까닭이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현지 도박사 배당률 5/1로 아모림 감독 후임 1순위로 꼽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한 뒤 잉글랜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엔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최근 “지도자 복귀는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맨유와 연결되며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또 다른 후보는 맨유의 레전드 중 한 명인 마이클 캐릭 미들즈브러 전 감독이다. 캐릭 감독은 미들즈브러 사령탑으로 출발은 좋았지만, 올해 6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캐릭 감독은 맨유 내부에선 여전히 지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캐릭 감독은 2021년 잠시 맨유 임시 사령탑을 맡아 3경기 무패(2승 1무)를 기록했고, 아스널 원정 3-2 승리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이 외에도 여러 이름이 거론된다.
크리스털 팰리스를 이끄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미국 대표팀 감독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8/1 배당을 받고 있다.
맨유 코치 출신 키어런 맥케나(입스위치 감독)는 10/1이다.
거물급 레전드도 명단에 포함됐다. 지네딘 지단(前 레알 마드리드), 마르코 실바(풀럼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前 바르셀로나)는 모두 12/1로 평가된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의 새출발을 책임질 젊은 지도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초반 성적 부진과 충격적인 컵대회 탈락으로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맨유가 이번에도 ‘빅네임’ 카드로 방향을 틀지, 젊은 지도자 프로젝트를 고수할지 주목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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