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16강행 확정 후 김예은에 1:2 패
LPBA 39경기 256일, 세트제서는 367일만에 패,
스롱 김세연 임정숙 김민아 히다 16강,

끝날 것 같지 않던 김가영의 오랜 연승행진이 38에서 멈췄다. LPBA 39경기 256일만의 패배이며, 세트제 경기서 진 건 무려 367일만이다.
다만 김가영은 조1위로 16강에 진출, 7개대회 연속 우승도전을 이어간다. 또한 스롱 김세연 임정숙 김민아 히다 차유람 김상아 정수빈 등도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반면, 이미래 강지은 백민주 김보미는 고배를 마셨다.
13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월드챔피언십 2025’ 32강 조별예선 3일차 경기가 마무리되며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김가영, ‘탈락 확정’ 김예은에 1:2 역전패…스롱 김세연 임정숙 16강
지난 조별 1~2차전(A조)서 김진아(하나카드)와 강지은(SK렌터카다이렉트)을 연파,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한 김가영(하나카드)은 이날 3차전서 39연승을 노렸다. 그러나 전날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게 세트스코어 1:2(11:4, 4:11, 7:9) 역전패하며 연승행진이 끝났다.
김가영은 6점장타를 앞세워 가볍게 1세트를 따냈으나 2세트를 4:11(12이닝)로 내줬다. 3세트서도 공격활로를 찾는데 애를 먹으며 7:9(11이닝)로 패배, 길었던 연승행진을 마무리했다.
김민아-김진아, 히다-차유람, 김세연-사카이 등
김가영이 LPBA에서 패배한 건 지난해 7월1일 3차전 64강(정수빈에 23:25 패) 이후 256일만이며, 세트제에선 지난시즌 ‘왕중왕전’ 조별예선 2차전(장혜리에 세트스코어 0:2 패) 이후 367일만에 경기를 내줬다.
같은조 김진아는 이날 강지은을 꺾고 조1위 김가영에 이어 2위(2승1패)로 16강에 올랐고, 강지은과 김예은은 3~4위로 탈락했다.
D조 스롱 피아비는 우리원위비스 팀동료 김민영을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2승1패 조2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같은조 정수빈(NH농협카드그린포스)은 이날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에 ‘애버리지 2.750’ 맹타를 앞세워 2:0으로 승리, 3승 조1위로 가볍게 16강에 올랐다.
‘죽음의조’로 꼽혔던 B조에선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김세연(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이 조1~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서한솔(우리원위비스)과 이미래(하이원)는 탈락했다.
H조서는 김민아(NH농협카드)와 장혜리가 1~2위에 오른 가운데 3위 김보미(NH농협카드)와 4위 최혜미(웰컴저축은행)가 고배를 마셨고, G조에선 3승을 거둔 한지은(에스와이빌더스)과 2승1패로 2위에 오른 임정숙(크라운해태라온)이 16강행 티켓을 얻었다.
F조에선 임경진과 차유람(휴온스)이 16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이신영(휴온스)과 오도희가 탈락했고, C조서는 임혜원과 김상아가 나란히 1~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반면 백민주(크라운해태)와 정은영은 고배를 마셨다.
E조서는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오지연이 김다희와 김정미를 제치고 1~2위에 올라 16강을 밟았다.
◆김가영, 장혜리와 1년만의 리턴매치…차유람-히다, 김세연-사카이 한일전
14일 열리는 왕중왕전 16강전에선 김가영이 장혜리를 상대로 1년만의 설욕전에 나선다. 김가영은 지난시즌 왕중왕전 조별예선 2차전서 장혜리에 패했고, 이후 세트제 경기서는 1년넘게 연승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두 번째 왕중왕전 우승컵을 노리는 스롱은 ‘신예’ 정수빈과 대결하며, 차유람과 히다, 김세연과 사카이는 8강행 티켓을 두고 한일전을 치른다.
이 밖에 김민아는 김진아, 임정숙은 임혜원과 격돌하며, 한지은은 오지연, 김상아는 임경진을 상대로 8강행에 도전한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LPBA월드챔피언십 2025 16강 대진] (14일)
ㅇ14:00
히다-차유람, 김민아-김진아, 임경진-김상아, 한지은-오지연
ㅇ19:00
스롱-정수빈, 장혜리-김가영, 임정숙-임혜원, 김세연-사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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