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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중의 별” 광주3쿠션월드컵 주인공은 조명우…결승서 자네티 꺾고 우승 개인통산 세 번째 정상

9일 광주3쿠션월드컵 결승서, 자네티에 50:30(25이닝) 완승, 7월 포르투대회 후 올해에만 두번째 우승 공동3위 에디 멕스, 글렌 호프만

  • 김기영
  • 기사입력:2025.11.09 22:02:10
  • 최종수정:2025-11-09 22: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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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가 9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광주3쿠션월드컵 결승전에서 자네티를 50: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7월 포르투대회 우승 이후 올해에만 두 번째이고, 개인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조명우.
조명우가 9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광주3쿠션월드컵 결승전에서 자네티를 50: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7월 포르투대회 우승 이후 올해에만 두 번째이고, 개인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조명우.
9일 광주3쿠션월드컵 결승서,
자네티에 50:30(25이닝) 완승,
7월 포르투대회 후 올해에만 두번째 우승
공동3위 에디 멕스, 글렌 호프만

광주3쿠션월드컵의 별은 조명우였다.

조명우가 자네티를 물리치고 광주3쿠션월드컵에서 우승, 개인통산 세 번째 3쿠션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통산 3회 우승으로 김행직, 타이푼과 어깨 나란히
멕스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도 예약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9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5 광주3쿠션월드컵’ 결승전에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50:30(25이닝)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공동3위는 에디 멕스(벨기에)와 글렌 호프만(네덜란드)가 차지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지난 7월 포르투대회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 3쿠션월드컵 정상에 올랐고, 개인통산 세 번째 우승으로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 김행직(전남, 진도군)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결승전을 마친 조명우와 자네티가 악수하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결승전을 마친 조명우와 자네티가 악수하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자네티를 물리치고 우승한 조명우가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자네티를 물리치고 우승한 조명우가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선공’을 잡은 조명우는 초반부터 자네티를 몰아부쳤다. 1~4이닝 13점, 6~8이닝 13점으로 8이닝만에 26:9로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조명우의 공세에 백전노장 자네티는 3이닝만에 타임아웃을 써야했다. 조명우의 순조로운 우승이 점쳐졌다. 그러나 후반전에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조명우의 공타가 이어졌고, 자네티의 연속득점이 나왔다.

전반전에 공타가 한번밖에 없던 조명우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9이닝, 11~13이닝을 무득점으로 흘려보냈다. 공타가 아니어도 1~3점에 그쳤다. 반면 자네티는 15~19이닝에 14점을 몰아쳤다. 최대 19점(14이닝, 31:12)이던 점수차가 순식간에 10점(36:26)으로 좁혀졌다.

시상식에서 조명우 선수가 파룩 바르키 회장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지언(조명우 선수 아버지) 바르키 회장, 조명우, 용현지(조명우 선수 여자친구).
시상식에서 조명우 선수가 파룩 바르키 회장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지언(조명우 선수 아버지) 바르키 회장, 조명우, 용현지(조명우 선수 여자친구).
조명우가 우승한 당구테이블에 사인하고 있다.
조명우가 우승한 당구테이블에 사인하고 있다.

이때 자네티의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 19이닝 공격에서 1득점 후 고민하던 자네티가 타임파울을 범한 것. 조명우가 초구배치에서 4득점하면서 40점대로 올라섰다. 이걸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조명우가 남은 이닝에서 착실히 점수를 쌓았고, 마지막 25이닝에 옆돌리기를 성공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광주대회 우승으로 조명우는 2017년 청주대회 이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3쿠션월드컵에서 우승한 한국선수가 됐다.

시상대에 나란히 선 광주3쿠션월드컵 입상자. (왼쪽부터) 준우승 자네티, 우승 조명우, 공동3위 멕스, 호프만.
시상대에 나란히 선 광주3쿠션월드컵 입상자. (왼쪽부터) 준우승 자네티, 우승 조명우, 공동3위 멕스, 호프만.
시상식에서 입상자와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광주광역시당구연맹 박종규 회장,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 조명우, 세계캐롬연맹(UMB)파룩 바르키 회장, 호프만, 멕스, 자네티. 광주광역시체육회 전갑수 회장.
시상식에서 입상자와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광주광역시당구연맹 박종규 회장,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 조명우, 세계캐롬연맹(UMB)파룩 바르키 회장, 호프만, 멕스, 자네티. 광주광역시체육회 전갑수 회장.

특히 지난10월 앤트워프세계3쿠션선수권 이후 멕스에게 넘겨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20여일만에 되찾게 됐다. [광주=황국성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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