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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당구 유망주 양승모 “세계주니어3쿠션 대표 탈락 계기로 더 열심히 해야죠”

주니어대표 선발전 예선서 2패 탈락, “실력있는 형들과 붙은데다 제가 못쳐서” 최근 검정고시 합격, 당구에 더 전념

  • 황국성
  • 기사입력:2025.08.31 10:15:07
  • 최종수정:2025.08.31 10: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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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검정고시 합격했어요.” 양승모는 세계주니어3쿠션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그걸 계기로 더욱 열심히 하게 됐다고 했다. 문석민 선수가 운영하는 송도당구아카데미에서 연습 중 포즈를 취한 양승모.
“저 검정고시 합격했어요.” 양승모는 세계주니어3쿠션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그걸 계기로 더욱 열심히 하게 됐다고 했다. 문석민 선수가 운영하는 송도당구아카데미에서 연습 중 포즈를 취한 양승모.
주니어대표 선발전 예선서 2패 탈락,
“실력있는 형들과 붙은데다 제가 못쳐서”
최근 검정고시 합격, 당구에 더 전념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니, 이제 당구에 더 전념해야죠.”

얼마전 치러진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대표선발전에서 양승모는 유력한 대표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올해 16세로 요즘 한창 뜨고 있는 ‘학생당구’세대의 한 멤버다. 중3이던 지난해에는 인천당구연맹 정기평가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직전 안동시장배전국3쿠션대회에서는 16강에 올랐다.

中3때 인천평가전 우승, 최근 안동시장배 16강
요즘 뜨는 ‘학생당구’ 세대 한 멤버

그런 만큼 이번 세계주니어3쿠션 대표 선발전에 대한 기대도 컸다. 그러나 조별 예선리그에서 2패로 탈락했다.

“너무 실력이 뛰어난 형들과 만나기도 했고, 제가 너무 못쳤습니다.” 양승모는 권미르(부산)에게 23:30(31이닝), 손준혁(부천시체육회)에게 14:30(17이닝)으로 져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다. 두 경기 모두 애버리지가 1점대에 못미칠 정도로 부진했다.

아쉬움 속에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게 그나마 위안이다. 양승모는 올해 초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았다. 당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대신 검정고시 합격을 목표로 삼았다.

선발전을 통과한 김도현(17, 부천상동고부설방통고2) 김현우(수원 칠보중3)와는 평소에도 친하다.

“선발전 끝나고 (김)도현이 형과 (김)현우에게 축하한다고 문자했더니, 고맙다고 하던데요.”

양승모는 김도현 김현우 김건윤 이규승 김대현 등과 함께 요즘 뜨고 있는 ‘학생당구’ 세대 중 한 명으로 앞으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유망주다.
양승모는 김도현 김현우 김건윤 이규승 김대현 등과 함께 요즘 뜨고 있는 ‘학생당구’ 세대 중 한 명으로 앞으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유망주다.

이번 선발전 탈락이 양승모에게는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 “(선발전에서) 탈락해 아쉽습니다. 그러나 제가 너무 못쳤습니다. 요즘 또래 선수들이 너무 잘하기 때문에 저 스스로 자극 받아서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양승모는 현재 문석민(인천)선수가 운영하는 인천 송도당구아카데미에서 하루 종일 당구와 씨름하고 있다. 아침 8~9시에 당구장에 도착, 밤 8~9시에 들어간다. 혼자 하는 순수 연습시간만 4시간이 넘고, 두어 게임 정도 하면서 실전 감각을 익힌다.

양승모는 국가대표인 김도현 김현우 손준혁 정상욱 이규승 선수가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 “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야 학생 선수에 대한 관심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생각해요. 아울러 다른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될 것이고요.”

비록 주니어 대표선수로 뽑히진 않았지만, 양승모는 더 큰 비상을 위해 한발짝씩 나아가고 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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