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9명 OUT → 8명 IN, 황선홍 감독이 말한 ‘대전의 목표 설정’…“꾸준히 리그 우승권 + ACL 진출권에 들어야” [MK현장]

  • 김영훈
  • 기사입력:2025.07.19 18:47:46
  • 최종수정:2025.07.19 18:47:46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은 큰 폭의 선수단 변화를 겪고 있지만, 팀의 목표만큼은 변화가 없다.

대전은 19일 강원하이원아레나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를 치른다.

승리가 필요한 대전이다. 선두 자리를 전북현대(승점 45)에 내준 뒤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9승 8무 4패(승점 35)로 3위다. 최근 5경기(4무 1패)에서는 승리가 없다. 강원을 꺾고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고자 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대전은 여름 이적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김현우, 박진성, 임덕근, 김인균(이상 김천상무)이 입대했고, 윤도영(엘셀시오르)이 유럽 무대로 향했다. 배서준(서울이랜드), 신상은(제주SK), 김민우, 정우빈(이상 김포FC) 등 일부 선수가 이적과 임대를 떠났다. 총 9명의 선수가 자리를 비웠다.

해당 공백에 다시 한번 수준급 선수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김민덕, 유강현이 전역을 신고했고, 여승원, 김봉수, 서진수, 에르난데스, 김진야, 이명재를 영입했다. 복귀 선수까지 포함해 총 8명의 선수가 합류했다.

황선홍 감독은 “휴식기 동안 새로운 선수들 적응에 힘썼다”라며 “일부 선수가 A대표팀에 차출되면서 모두가 함께 합을 맞출 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이적생들이 훈련과 연습 경기를 통해 팀에 적응해 갔다”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버밍엄 시티(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이명재가 대전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다. 황선홍 감독은 이명재에 대해 “A대표팀에 충분히 발탁될 선수”라며 “잘 적응하고 있다. 내년 월드컵으로 향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오늘 선발은 계획된 부분이다. 그전에도 벤치 멤버로 데려갔다. 당시 부상 위험도가 있어서 기용하지는 않았다. 휴식기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새로 합류한 선수가 많은 만큼 대전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따르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머리 아픈 일”이라며 “부임 후 6개월마다 새로운 팀이 되는 것 같다. 선수가 많이 바뀌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선수단을 탄탄하게 만들고, 지금보다 적은 인원으로 시즌을 치르고자 계획했었다. 잘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더 나은 방향성으로 이끄는 것이 제 역할이다”라고 답했다.

최근 5경기 무승에 대해서는 “무승부가 그리 좋은 결과는 아닌 것 같다. 이제 후반기 시작이다. 조금 더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것 같다. 얌전하게 승점 관리하는 것보다 승부를 보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5경기에서 지는 경기를 비기는 경우도 있었고, 이기는 경기를 비기는 경우도 있었다. 퇴장 변수도 있었다. 매 경기 어려웠다.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다시 팀을 끌어 올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대전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꾸준히 진출하는 팀, 리그에서 우승권에 도전하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그는 “여전히 같은 생각이다. 변함없다. 차근차근 팀이 나아가야 한다.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면서 리그와 ACL 무대에 나설 수 있어야 한다. 조금 더 의지를 가져야 한다. 선수들 또한 이를 알고 있다. 진짜 시작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릉=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