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킨텍스PBA스타디움서 ‘미디어데이’,
10개구단 20명 참석 새 시즌 각오 밝혀
25/26시즌 PBA 팀리그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 선수 20명이 참석,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는 다니엘 산체스 김예은(웰컴저축은행) 황득희 한지은(에스와이) 강동궁 강지은(SK렌터카) 조재호 김보미(NH농협카드) 엄상필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김재근 임정숙(크라운해태) 김병호 김가영(하나카드) 김준태 박정현(하림) 이충복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최성원 차유람(휴온스)이다.
이날 선수들은 실력못지않은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10개구단 선수들의 입담을 1, 2편으로 나눠 소개한다. 먼저 입담-1편이다.
◆이번 시즌 목표는
△SK렌터카 강지은=지난 시즌 우승했는데, 이번 시즌에도 라운드 우승을 하면서 포스트시즌에 가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금융캐피탈 엄상필=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했다. 비시즌 기간에 선수들 단합 차원차 설악산 맑은 물에 손을 담궜다. 설악산 기운을 받은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최근 네 시즌 중 세 시즌에서 파이널을 갔다. 이전 시즌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하향인 만큼,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하나카드 김병호=하나카드서 뛰는 4번째 시즌이다. 3등, 1등, 3등을 했다. 이제는 1등 할 차례다. 꼭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리고 싶다.
△웰컴저축은행 김예은=팀 막내에서 고참으로 승진했다. 우리가 이번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강하게 업그레이드됐다고 생각한다. 최근 워크숍 가서 볼 것 안 볼 것 다 본 사이가 됐다. 저희가 명문 팀에서 잠시 내려왔는데, 팀명이 불사조인 만큼 모두를 불태워버리겠다.
△NH농협카드 조재호=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이번 시즌 2명이 들어오면서 팀원이 9명 됐다. 젊은 선수인 황민지와 이반 마요르(스페인)가 들어왔다. NH농협카드 NHPAY가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휴온스 차유람=저희가 지난 시즌 성적에 비해 팀원이 그대로라서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다. (구단이) 지난 시즌 초반부터 저희를 믿고, 성적과 상관없이 그대로 팀 멤버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조금 더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시즌에는 완성도 있는 팀워크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하이원리조트 이미래=우리 팀의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과 우승이다.
△크라운해태 김재근=비시즌 동안 혼자서 많이 생각했는데 ‘진짜 안 어울린다’였다.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다보니 남은 기간 너무 심심했다. 이번 시즌에는 개인투어에서 히어로로 들어온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와 노병찬 선수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히가시우치 나쓰미 선수(일본)의 섬세한 플레이까지 기대가 된다. 임정숙 선수가 뱅크샷 여왕인데, 1점 연습도 많이 했다.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어우러진다면 포스트시즌 진출과 우승까지 따라올 것이다.
△에스와이 한지은=지난 시즌 최하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음 시즌 미디어데이에 가운데(우승팀, 준우승팀) 자리로 갈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에 새로 들어온 최원준1, 이우경, 서현민,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 선수들이 파이팅 넘쳐서 기대된다.
△하림 김준태=다른 팀이 신생팀이라고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리더로서 팀원들을 잘 이끌어서 기대되는 팀으로 거듭나보겠다.
◆(10개 구단 여자선수) 팀리그를 통해 본인이 느끼고 얻은 것들은. 팀리그에서의 활동이 개인투어에 어떠한 영감을 주는지.
△에스와이 한지은=팀리그 하면서 협력하는 방법을 배웠다. 서로 믿고 의지해야 잘 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캡틴을 중심으로 잘 뭉치려고 하고 있다. 당구 실력도 선수들에게 배우고 공유하면서 많이 늘었다.
△하이원리조트 이미래=이전에는 당구가 개인 스포츠라고 생각했는데, 팀리그를 통해 팀워크가 중요한 개인스포츠라는 걸 많이 느꼈다. 이충복 리더를 만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의 개인투어와 팀리그가 기대된다.

△NH농협카드 김보미=팀리그를 하지 않았다면, 여자 선수들의 기량이 이렇게 높아지지 않았을 것이다. 가까이에서 귀에 피가 나도록 조언을 해준다. 팀원들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면서 기량을 높일 수 있다.
△하나카드 김가영=테크닉의 성장은 말할 것도 없다. 개인투어는 짧은 경기, 다양한 상황에서의 오는 부담감을 혼자 이겨내는데, 팀리그에서는 다양한 선수들의 생각을 상황에 맞게 들어볼 수 있다. 10~20경기 치르며 배울 것을 한두 경기만에 배울 수 있게 됐다.
△SK렌터카 강지은=개인투어에서는 제가 해결못할 상황을 팀리그에서는 팀원들이 많이 리드해주고 코치해준다. 덕분에 해결할 수 있었고, 팀원을 더 믿게 되면서 기량이 올라가면서 개인투어까지 영향을 미친다.
△우리금융캐피탈 서한솔=팀리그에서는 적나라하게 제 실력이 드러나기에, 경각심이 수그러들 틈새가 없다. 한 시즌 내내 경각심을 갖게돼 동기부여가 된다. 가까운 곳에서 봐주면서 피드백을 해주는 경험들이 나에겐 살과 피가 된다.
△웰컴저축은행 김예은=어릴 때는 당구를 안 좋아하고, 치고 싶지 않아 했다. 그렇지만 팀리그에 합류하고 터닝포인트가 됐다. 책임감도 생겼고, 팀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 연습하면서 당구 재미를 느끼게 됐다. 개인투어보다 팀리그가 더 재밌다.

△휴온스 차유람=남자 선수들의 경기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코칭받으면서 실력이 빠른 속도로 좋아지는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은 말할 것도 없지만, 팀리그를 하다보면 한 가지 같은 목표를 갖고 나아간다. 개인투어 할 때도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위안이 된다.
△크라운해태 임정숙=내 성격이 혼자 꽁꽁 싸매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타입이다. (백)민주가 오랫동안 같이 있어주면서 의지하는 법을 알게 됐다. 팀워크에 대해 배우는 것 같다. 우리팀에 여자 선수가 3명인건 처음인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남자 선수들에게도 배우는 부분이 많다.
◆(하림 박정현) 팀리그 개막을 앞두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신생팀인 만큼 빠르게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현재는 호흡도 잘 맞는다. 분위기도 너무 좋다. (김) 준태 선수도 개인적으로 공을 많이 알려주고 있다. 팀리그가 많이 기대된다.
◆(웰컴저축은행 다니엘 산체스) 두 시즌 팀리그를 경험했다. 낯선 경험이었을텐데, 팀리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또 트레이드가 됐다.
=팀리그는 좋은 기회이고, 중요한 당구의 요소 중 하나다. 선수 개인뿐 아니라 당구 성장에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다. 또한 트레이드도 PBA 팀리그의 하나의 요소다. 어떠한 선수라도 어떠한 팀에 갈 수 있다. 선수를 드래프트하고 트레이드하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다. 에스와이와 함께 했던 2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소중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팀인 웰컴저축은행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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