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작전여고2 조수인.
올 1월 아빠 권유로 당구 시작
“전국대회에서 첫 입상했으니, 올 안에 우승도 하고 싶습니다.”
최근 막을 내린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여고부 3쿠션에서 공동3위에 오른 조수인(인천 작전여고2)은 당구 배운지 이제 6개월밖에 안된 새내기다.
올해 초인 1월 아빠가 “당구 한번 배워볼래?”라고 한 말이 계기가 돼 당구를 배우게 됐다. 곧바로 문석민 선수(인천당구연맹)가 운영하는 송도당구아카데미에서 체계적으로 배우기 시작, 기량이 급상승하고 있다.
꾸준히 연습한 끝에 3월 인천당구연맹에 선수로 등록, 강원도 양구 국토정중앙배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결과는 예선탈락.
그리고 4개월 후 남원대회에서 4강까지 진출했다. 4강전 상대가 대회 우승자인 신수빈이다.

당구 수지는 15점. 아직 갈 길이 멀다. 조수인은 “당구가 재밌고 뜻하는 대로 들어가면 너무 기분이 좋다. 당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돼 스트로크를 더 정교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자신있는 샷은 빗겨치기이고 좋아하는 선수는 김가영이다. “김가영 선수는 워낙 잘치고 배울 점도 많아 영상을 자주 챙겨 본다. 선수로서 근성과 자질 등 모든 면에서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는 수지를 20점으로 높이는 거하고 전국대회 우승이다. 곧 열리는 안동3쿠션대회에는 (학생부가 없기 때문에)경험을 쌓기 위해 일반부에 출전할 계획이다.
스승인 문석민 선수는 “(수인이는) 당구를 배운지 6개월밖에 안됐지만 한번 정한 목표를 이룰 때까지 하루종일 연습하는 끈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지금은 기본기를 다지는 단계이며,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층이 얇은 여고부 3쿠션에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가 나왔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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