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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무득점·전패였던’ 중국, FIFA 랭킹 147위 홍콩 상대로 1-0 승리···‘동아시안컵 3위로 마무리’ [MK현장]

  • 이근승
  • 기사입력:2025.07.15 17:54:57
  • 최종수정:2025.07.15 17: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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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대표팀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을 3위로 마쳤다.

중국은 7월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 최종전(3차전) 홍콩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중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장 위닝, 사이 얼지니아오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황 정위, 쉬 신이 중원을 구성했고, 왕 위동, 시에 원넝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주 첸제, 장 셩룽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왕 스친, 우미티장 위쑤푸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얀 준링이 지켰다.

데얀 주르제비치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데얀 주르제비치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홍콩은 3-1-4-2 포메이션이었다. 주니뉴, 맷 오어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탄 춘 록, 페르난도가 뒤를 받쳤고, 우데불루조르, 아왈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거빅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존스, 쑨 밍 힘, 루 쯔난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입 헝 파이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전까진 홍콩의 분위기였다.

홍콩 관중이 응원전에선 중국을 압도했다. 홍콩 관중은 중국 국가 제창이 끝난 뒤 ‘We are Hong Kong(우리는 홍콩이다)’를 외치기도 했다.

먼저 앞서간 건 중국이었다. 전반 20분이었다. 황 정위가 볼을 잡았다. 황 정위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홍콩 수비수를 등지고 있던 장 위닝에게 패스했다. 황 정위가 곧바로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뛰었다. 장 위닝이 빠르게 패스를 내줬다. 황 정위가 반대편 골문을 향해 슈팅했다. 황 정위의 슈팅이 홍콩 골문 안쪽을 향했다.

중국(붉은색), 홍콩(흰색) 양 팀 선수들. 사진=이근승 기자
중국(붉은색), 홍콩(흰색) 양 팀 선수들. 사진=이근승 기자

중국이 오랜 시간 볼을 소유하면서 공격을 전개했다.

홍콩은 역습을 노렸지만, 패스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전방에서 공을 잡으면 상대 압박에 손쉽게 볼 소유권을 내줬다.

홍콩이 전반 44분 우데불루조르, 루 쯔난을 빼고 라우 카 키우 카일, 벤하두슈를 투입했다. 후반전 시작 직전엔 아왈을 빼고 스테판 페레이라를 넣었다.

후반전 분위기는 홍콩이 잡았다. 중국이 라인을 내리자 홍콩이 더욱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홍콩이 내려앉은 중국의 수비를 뚫어내기엔 세밀함이 떨어졌다.

중국은 경기 막판 시간을 끌었다.

소수의 중국 팬들. 사진=이근승 기자
소수의 중국 팬들. 사진=이근승 기자
7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찾은 홍콩 팬들. 사진=이근승 기자
7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찾은 홍콩 팬들. 사진=이근승 기자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중국이 홍콩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중국은 1승 2패를 기록하며 3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홍콩은 3전 전패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용인=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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