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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F 비치핸드볼 유로, 여자부 독일이 네덜란드 꺾고 값진 동메달 획득

  • 김용필
  • 기사입력:2025.07.15 11:29:17
  • 최종수정:2025.07.15 11: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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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비치 핸드볼 여자 대표팀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독일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알라냐에서 열린 2025 유럽 비치핸드볼선수권대회(EHF Beach Handball EURO) 3·4위전에서 네덜란드를 2-1(23:18, 18:20, 10:8)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23년 결승전 리턴매치에서 독일이 또다시 네덜란드를 꺾었고, 2004년에 이어 두 번째 동메달이자 통산 7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2025 유럽 비치핸드볼선수권대회 여자부 3위를 차지한 독일 선수들,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사진 2025 유럽 비치핸드볼선수권대회 여자부 3위를 차지한 독일 선수들,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1세트에 독일이 경기 초반 6득점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네덜란드 골키퍼 테스 얀센(Tess Jansen)의 선방과 이사벨 바너드(Isabel Barnard)의 동점 골(18:18, 종료 2분 전)로 균형을 맞췄으나, 독일이 막판 집중력을 살려 23:18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 네덜란드는 마이크 크루이어(Meike Kruijer)와 안나 부터(Anna Buter)의 활약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이 두 선수는 대회 전체에서 각각 148점, 146점을 기록하며 총 294점을 합작했다. 흥미롭게도 첫 두 세트에서 이 득점 듀오 외에 득점한 선수는 마리트 예엘레 판 에더(Marit-Jaelle van Ede) 단 한 명뿐이었다. 2세트는 네덜란드가 20:18로 이겼다.

슈 아웃은 긴장감이 극에 달한 승부로 이어졌다. 독일은 첫 슛을 놓쳤지만, 네덜란드도 리산 바커(Lisanne Bakker)가 빈 골대 슛에 실패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여섯 번째 시리즈에서 독일 골키퍼 이사벨 캇너(Isabel Kattner)가 안나 부터의 슛을 막아내며 10:8로 이기고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는 2026년 열릴 여자 비치핸드볼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였다. 개최국 크로아티아와 이번 대회 우승 팀 스페인, 그리고 전 대회 챔피언인 독일을 포함해 상위 5개 팀이 세계선수권 진출권을 획득했다.

덴마크가 5위, 그리스가 6위, 헝가리가 7위, 프랑스가 8위, 스웨덴이 9위, 포르투갈이 10위, 폴란드가 11위, 우크라이나가 12위, 크로아티아가 13위, 튀르키예가 14위, 슬로바키아가 15위, 불가리아가 16위를 기록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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