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반 할(73·네덜란드)이 건강을 회복했다.
미국 ‘ESPN’은 7월 12일 “반 할은 더 이상 암으로 괴로워하지 않는다”며 “반 할은 국가대표팀 감독 복귀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반 할은 3년 전 ‘전립선암을 앓고 있음’을 공개한 바 있다.



‘ESPN’에 따르면 반 할은 “2년 전 몇 차례 수술을 받았다”며 “그땐 정말 안 좋았다”고 회상했다.
반 할은 이어 “힘들었지만, 이겨냈다. 지금은 많이 회복했다. 몇 달에 한 번씩 검진만 받으면 된다. 나는 점점 건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반 할은 지도자로 많은 업적을 일군 전설이다.
반 할은 AFC 아약스, AZ 알크마르(이상 네덜란드), FC 바르셀로나(스페인), FC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반 할은 감독으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 4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일궜다.
반 할은 조국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감독만 세 차례 맡기도 했다.
반 할은 네덜란드 대표팀을 두 번째로 이끌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3위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반 할이 떠난 이후 암흑기를 지나야 했다.
네덜란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탈락한 것이다.
반 할이 또다시 나섰다.
반 할은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으로 돌아와 조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네덜란드의 부활이었다.

반 할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암 투병에 집중했다.
반 할은 “클럽 경영엔 큰 관심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반 할은 “나는 최고 수준의 국가대표팀을 다시 한 번 이끌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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