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는 여전히 ‘축구의 신’이다. 메시가 또 한 번 미국 무대를 뒤흔들었다.
마이애미는 7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20라운드 뉴잉글랜드 레벌루션전에서 2-1로 이겼다.
메시가 펄펄 날았다. 메시는 전반 27분 선제골에 이어 전반 38분 팀의 두 번째 골까지 책임지면서 마이애미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애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를 극찬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마스체라노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38살의 나이라고 믿기 힘든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메시와 같은 선수와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다.”
애초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에게 휴식을 주려고 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과 마이애미를 오가면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 마이애미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서면서 ‘메시의 혹사’ 논란까지 불거졌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메시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우린 뉴잉글랜드가 추격골을 터뜨리면서 압박을 받았다. 그래서 메시를 뺄 수가 없었다. 나는 메시를 경기장에 남겨두는 선택을 했다. 이는 우리의 승리로 이어졌다. 나는 메시에게 휴식을 줄 순간을 찾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코칭스태프와 ‘메시에게 휴식을 줄 가장 좋은 시기’가 언제인지 분석하고 논의해 보겠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MLS 동부 콘퍼런스 18경기에서 10승 5무 3패(승점 35점)를 기록 중이다. 마이애미는 MLS 동부 콘퍼런스 15개 구단 가운데 5위에 올라 있다.
마이애미는 클럽 월드컵 참가로 MLS 동부 콘퍼런스 상위권(1~4위)에 있는 팀들보다 3경기 덜 치렀다. 마이애미와 1위 신시내티와의 승점 차는 7점이다. 마이애미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승점 차다.


메시는 마이애미 핵심 중의 핵심이다.
메시는 올 시즌 MLS 15경기에서 14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메시는 지난 시즌 MLS 20경기에선 21골 10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메시는 미국에서 경이적인 경기력과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메시는 특히 뉴잉글랜드에 아주 강하다. ‘ESPN’에 따르면 메시는 뉴잉글랜드를 상대로만 7골을 기록 중이다. MLS 역사상 특정 팀 상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마이애미는 13일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홈구장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내슈빌 SC와 맞붙는다. 메시는 이날 리그 5경기 연속 멀티골에 도전한다.



“메시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낸다. 아주 오래전 축구 역사에서 보기 어려울 줄 알았던 일들 말이다. 메시는 그런 일을 해내는 선수다.” 마스체라노 감독의 말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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