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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확인 들어갑니다” MLB, 올스타 게임에서 ABS 도입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7.10 04:05:10
  • 최종수정:2025.07.10 0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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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가 올스타 게임에 자동 투구 판독 시스템(ABS)을 도입한다.

‘ESPN’은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다음 주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올스타 게임에 ABS 챌린지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모든 공을 ABS로 판독하는 KBO리그와 달리 현재 투수나 포수, 타자가 제한된 횟수 내에서 이의를 제기할 때 이를 판독하는 ABS 챌린지 시스템 도입을 준비중이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시범경기 ABS를 시범 운영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는 지난 시범경기 ABS를 시범 운영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수년간 마이너리그를 통해 ABS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며 시행착오를 줄여왔다. 현재는 마이너리그 최고 단계인 트리플A에서 이를 시행중이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는 일부 구장에서 시범 운영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에서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사무국은 2026년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후 열리는 경쟁 위원회에서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쟁 위원회는 사무국 측 인사 6명, 선수노조 측 인사 4명, 심판 측 인사 1명으로 구성된다. 사실상 사무국의 의지가 그대로 관철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ESPN은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이번 올스타 게임에 ABS를 도입하는 것이 이르면 내년 정규시즌에 영구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진행 방식은 스프링캠프 때와 같다. 양 팀이 두 번의 챌린지 기회를 얻으며 판정 번복에 성공할 경우 기회를 유지한다.

챌린지 요청은 투수, 포수, 타자만 할 수 있으며 투구 즉시 이뤄져야 한다. 투수와 타자 모두 머리를 두드리는 동작으로 요청할 수 있으며 다른 선수나 더그아웃의 도움은 받을 수 없다.

판독 과정은 전광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판독은 호크아이 시스템을 이용해 진행된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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