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너깃츠의 간판스타 니콜라 요키치, 이번 여름에는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을 예정이다.
덴버 지역 유력 매체 ‘덴버 포스트’는 9일(한국시간) 요키치가 너깃츠 구단에 이번 오프시즌에는 계약 연장 협상을 진행하지 않을 계획임을 알렸다고 전했다. 요키치는 대신 내년 여름까지 기다릴 계획이다.
요키치는 지난 2022년 7월 덴버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2027-28시즌까지 계약이 보장된 상태고 2027-28시즌은 선수 옵션이다.

현지시간으로 화요일은 계약 연장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날이었다. 이번 오프시즌 계약 연장에 합의하면 3년 2억 1200만 달러까지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논의를 1년 연기한 것. 내년 여름에 계약 연장을 진행할 경우 이번 여름 계약을 연장하는 것보다 최대 8000만 달러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덴버 포스트는 너깃츠 구단이 선수측에 이번 여름에 계약 연장을 진행하는 것과 1년 미루는 것, 두 가지 옵션을 제시했고 선수측이 후자를 택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구단 소식통을 인용, 요키치가 1년 더 기다리는 쪽을 택하는 것을 구단에서도 예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요키치는 지난 시즌 70경기에서 평균 29.6득점 12.7리바운드 10.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초 시즌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올스타에 뽑혔고 올NBA 퍼스트팀에 선발됐다. MVP 투표에서는 쉐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에 밀려 2위에 올랐다.
팀은 실망스런 시즌을 보냈다.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오클라호마시티에 패하며 탈락했다. 2023년 파이널 우승 이후 2년 연속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웃지 못했다.
덴버는 지난 시즌 막판 마이클 말론 감독을 경질하고 데이빗 아델만을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 오프시즌 기간에는 브루클린 넷츠에 마이클 포터 주니어를 내주고 캠 존슨을 받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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