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월부터 신진서가 1위로 올라섰다. 곧 2위 박정환과 겨룬 LG배 결승에서 첫 세계 대회 우승을 이룬다. 이 뒤로 박정환은 지금까지 다시 한 차례도 1위로 돌아오지 못했다. 2025년 7월 순위에서 1위를 지킨 신진서는 통산 75번째 1위를 차지했다. 박정환이 먼저 가졌던 74회 1위를 넘어 홀로 달리는 경지로 들어갔다. 신진서 1위 시대에 신진서를 결승전에서 이겨본 사람이 몇 있다. 중국에 둘이 있고 한국에는 넷 가운데 변상일과 신민준이 있다.
형세가 백 쪽으로 넘어간다. 아래쪽에서 흑은 살려는 몸부림일 뿐이고 집이란 이득은 없다. 백은 100에 이어 두터움을 더했다. 104로 백 석 점을 살리며 흑 석 점을 잡는 수를 남긴 것이 흑105를 준 것보다 남는 거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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