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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하루 쉬고 7번 중견수로 선발 복귀...좌완 산체스 상대 [MK현장]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7.08 09:34:11
  • 최종수정:2025-07-08 09: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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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정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 7번 중견수 선발 출전 예고됐다. 7승 2패 평균자책점 2.68 기록중인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한다.

전날 애슬레틱스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이정후는 “전날 휴식은 원래 예정돼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사진= Bob Kupbens-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사진= Bob Kupbens-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그는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한 번도 내가 먼저 쉬겠다고 해본 적은 없다”며 휴식 차원의 결장은 모두 감독이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맷 채프먼(3루수) 윌머 플로레스(1루수) 케이시 슈미트(2루수) 이정후(중견수) 루이스 마토스(우익수) 패트릭 베일리(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슈미트의 복귀가 눈에 띈다. 지난 1일 왼손 염증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이날 돌아왔다.

맷 채프먼이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 3루수로 좋은 역할을 해줬던 그는 이번에는 2루로 들어갔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전에 2루를 소화한 경험도 있고, 재활 경기도 소화했다. 새로운 포지션을 배우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고 이전에 1루를 소화한 것처럼 잘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멜빈은 슈미트와 브렛 와이즐리, 두 선수가 2루 자리를 나눠 맡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케이시 슈미트가 복귀했다. 사진= Eakin How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 슈미트가 복귀했다. 사진= Eakin How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타일러 핏츠제럴드가 트리플A로 내려갔다. 지난 6월 24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가 일주일 만에 슈미트의 부상으로 콜업됐다가 이번에 다시 강등됐다.

멜빈은 “우리가 처음 그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을 때원한 것은 꾸준한 타석 소화였다. 그러나 부상 문제로 이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그는 타석에서 다시 편안해질 필요가 있다. 지난해 생산적이었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약간의 리셋과 함께 부담을 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게 홈경기지만, 쉽지않은 일정이다. 시카고-애리조나-새크라멘토 원정 10연전을 마치고 바로 휴식없이 홈경기를 치른다. 이러한 일정을 반영한 듯,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은 이날 경기전 타격 훈련을 따로 진행하지 않았다.

이번주부터 필라델피아와 LA다저스, 두 쉽지않은 팀을 상대하는 멜빈 감독은 “두 팀은 정말 좋은 팀이지만, 우리는 집에 돌아왔고 타자들도 스윙이 약간 더 좋아진 모습이다. 여기에 슈미트가 돌아온 것도 크다”며 시리즈에 임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지금 16연전 하고 있고 이동도 많아서 다들 지친 기색이 있지만, 이번 3연전 이후 하루 쉬고 또 3연전 뒤에는 휴식기이니 일주일 조금만 더 힘냈으면 좋겠다”며 전반기 마지막 6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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