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7월 6일 오후 2시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선 E-1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4개국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대회엔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참가한다.

한국은 E-1 챔피언십 최다 우승국(5회)이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22년 E-1 챔피언십에선 일본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 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던 2019년이 마지막이다.
E-1 챔피언십은 각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리그전이다. 토너먼트는 없다.
홍명보 감독은 “먼저 한국을 방문해 주신 세 국가의 감독님과 선수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팀마다 처한 상황은 다를 수 있지만, 모든 팀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대회”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엔 어제 경기를 치르고 온 선수들도 있더라. 상황이 다 다르다. 서로의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쉬운 경기는 없다.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E-1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이 대회에 참가하기 어렵다.
유럽 리거가 중심인 한국, 일본 모두 국내에서 활약하는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
한국은 26명 가운데 23명을 K리거로 구성했다. 나머지 3명은 J1리그에서 활약 중인 오세훈, 나상호(이상 마치다 젤비아),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이다.
일본은 전원 국내파로 팀을 꾸렸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진의 경우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비수들의 전체적인 부분을 평가할 기회다.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지켜볼 거다. 대표팀 수비진에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한국은 내일(7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E-1 챔피언십 1차전 중국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 공식 개막전이다.
한국은 이후 홍콩(11일), 일본(15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용인=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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