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빅터 요케레스가 ‘스포르팅 족쇄’에 제대로 묶였다.
요케레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97골 26도움을 기록, 괴력을 과시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절실한 팀의 입장에선 당연히 바라볼 수 없는 스트라이커다.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요케레스와 꾸준히 연결된 빅 클럽들이다. 그러나 수면 위로 올라온 소식은 없었다. 아스날은 요케레스가 1순위가 아니며 맨유는 선수의 1순위가 아니다.

요케레스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스포르팅 복귀를 앞두고 있다. 어색한 복귀. 스웨덴 국가대표로서의 일정으로 추가 휴식을 받은 그였고 이로 인해 이적에 대한 여유도 찾은 듯했으나 여전히 달라진 건 없다.
이때 스포르팅의 프레데리코 바란다스 회장은 요케레스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최근 요케레스 관련 7000만 유로 이적 조항(6000만+1000만 유로)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풋볼런던’에 의하면 바란다스 회장은 “이제는 나를 조금 더 잘 알아야 하지 않나. 협박, 협상 전술, 모욕적인 압박은 내게 통하지 않는다. 요케레스는 7000만 유로에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에이전트가 이런 식의 게임을 하는 한,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다. 지금껏 스포르팅은 요케레스에 대해 어떤 공식 제의도 받지 않았다. 올 여름은 물론 작년 여름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요케레스는 1억 유로 수준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24-25시즌 스포르팅과 함께하는 조건으로 1억 유로보다 낮은 수준의 이적료에 팀을 떠날 수 있는 ‘신사협정’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 바란다스 회장이 이를 완전히 부인하면서 상황은 최악으로 흘러갔다. ‘코레이로 다 마나’는 “요케레스는 (프레데리코)바란다스 회장과 직접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이 ‘신사 협정’을 어긴 부분에 대한 해명을 듣고자 한다. 올 여름 기대했던 빅 클럽 이적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케레스는 이제 스포르팅으로 복귀해야 한다. 그리고 7월 중순에는 셀틱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적설이 뜨거운 가운데 그가 진심을 다해 뛸 수 있을지 의문 부호가 붙는다.

결국 아스날, 맨유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요케레스를 영입할 수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원한다면 그만큼 좋은 카드는 거의 없다.
다만 아스날은 베냐민 세슈코를 1순위로 생각하고 있어 상황이 애매하다. 요케레스의 ‘옛 스승’ 후벵 아모링 감독이 있는 맨유도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에는 재정적 압박이 있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미켈)아르테타 감독은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요케레스, 또는 세슈코 중 한 명을 싱가포르 프리시즌 투어 전까지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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