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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승승승!’ 삼성, ‘류지혁 3안타 4타점+김지찬 결승타’ 앞세워 3연승&위닝시리즈 확보…‘4연패’ LG는 공동 3위 추락

  • 이한주
  • 기사입력:2025.07.05 21:18:32
  • 최종수정:2025.07.05 21: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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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7-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삼성은 43승 1무 40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LG는 37패(45승 2무)째를 떠안으며 롯데 자이언츠(45승 3무 37패)와 함께 공동 2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 앉았다. 2위는 KIA 타이거즈(45승 3무 36패)다.

류지혁은 5일 대구 LG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삼성 제공
류지혁은 5일 대구 LG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삼성 제공
김지찬은 5일 대구 LG전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삼성 제공
김지찬은 5일 대구 LG전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은 투수 양창섭과 더불어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김재성(포수)-이성규(1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신민재(2루수)-천성호(3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1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함창건(좌익수)-최원영(우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요니 치리노스.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1회초 신민재의 중전 안타와 천성호의 우전 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의 2루수 땅볼에 신민재가 홈을 밟았다.

5일 대구 삼성전에서 적시타를 친 문보경. 사진=김영구 기자
5일 대구 삼성전에서 적시타를 친 문보경. 사진=김영구 기자
김현수는 5일 대구 삼성전에서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현수는 5일 대구 삼성전에서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기세가 오른 LG는 3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신민재의 중전 안타 및 2루 도루, 김현수의 진루타로 완성된 2사 3루에서 문보경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5회초에는 신민재의 번트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5회말 구자욱의 우전 안타와 김영웅, 이재현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류지혁, 김태훈이 각각 1타점 좌전 적시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류지혁은 5일 대구 LG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삼성 제공
류지혁은 5일 대구 LG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삼성 제공
류지혁이 5일 대구 LG전에서 3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류지혁이 5일 대구 LG전에서 3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분위기를 추스른 삼성은 6회말 단숨에 역전했다. 디아즈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유격수의 포구 실책과 구자욱의 좌전 2루타, 김영웅의 볼넷으로 완성된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LG도 응수했다. 7회초 박해민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2루수의 포구 실책과 박해민의 2루 도루, 신민재의 볼넷, 구본혁의 희생 번트,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문보경, 박동원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단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오지환, 함창건이 바뀐 삼성 투수 우완 이승현에게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도 남겼다.

기회를 노리던 삼성은 7회말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비거리 130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강민호의 시즌 7호포.

5일 대구 LG전에서 홈런을 친 강민호가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5일 대구 LG전에서 홈런을 친 강민호가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신민재는 5일 대구 삼성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신민재는 5일 대구 삼성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LG도 이대로 경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8회초 문성주의 좌전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신민재가 우중월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냈다.

그러나 3연승을 향한 삼성의 열망은 컸다. 8회말 이재현의 볼넷과 류지혁의 우전 안타, 전병우의 볼넷으로 완성된 2사 만루에서 김지찬이 1타점 좌중월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5일 대구 LG전에서 결승타를 친 김지찬. 사진=삼성 제공
5일 대구 LG전에서 결승타를 친 김지찬. 사진=삼성 제공

다급해진 LG는 9회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삼성은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은 64개의 공을 뿌리며 4이닝을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이승민(1이닝 1실점)-오승환(1이닝 무실점)-육선엽(0.1이닝 2실점 1자책점)-배찬승(0이닝 무실점)-이승현(승, 1.2이닝 1실점)-이호성(세, 1이닝 무실점)이 등판한 가운데 승리는 이승현에게 돌아갔다. 시즌 첫 승(1홀드)이다.

타선에서는 단연 결승타의 주인공 김지찬(5타수 1안타 1타점)을 비롯해 류지혁(4타수 3안타 4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구자욱(4타수 3안타), 강민호(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LG는 불펜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패전은 이정용(0.1이닝 1실점)에게 돌아갔다. 시즌 첫 패배(2승)다. 타선은 10안타 6득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이승현이 5일 대구 LG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이승현이 5일 대구 LG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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