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이정후, A‘s전 무안타...SF도 2-11로 대패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7.05 13:49:47
  • 최종수정:2025.07.05 13:49:47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팀도 크게 졌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4로 내려갔고, 팀도 2-11로 크게 졌다.

이정후는 상대 선발 JP 시어스와 대결에서 무기력한 모습 보여줬다. 앞서 애리조나 원정에서 두 경기 연속 안타 기록했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정후는 이날 무안타 기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날 무안타 기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샌프란시스코에게도 우울한 경기였다. 지역 라이벌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이번에도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갔다. 3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부터 꼬였다. 1사 2루에서 브렌트 루커에게 좌전 안타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회에는 타일러 소더스트롬, 맥스 먼시, 제이콥 윌슨, 루커에게 연거푸 2루타를 얻어맞으며 4실점했다.

3회에는 소더스트롬을 사구, 먼시를 2루타로 내보내며 2사 2, 3루에 몰린 상황에서 잭 겔로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그사이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상대 선발 시어스(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정후도 4회 2사 1, 2루, 6회 2사 2루 두 차례 득점권 기회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침묵했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조기 강판됐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조기 강판됐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한편, 이날 경기는 앤디 플레처 주심의 부상으로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경기가 지연됐다. 나머지 경기는 3심제로 진행됐다.

이후 재개된 플레이에서 이정후는 집중력이 떨어진 듯, 덴젤 클라크의 타구를 제대로 쫓지 못하고 3루타를 허용하며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결국 다음 타자 로렌스 버틀러의 중전 안타로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은 투수 메이슨 블랙도 마찬가지였다. 6회 닉 커츠, 7회 클라크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피해를 키웠다. 4이닝 5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5실점(3자책) 기록했다.

브렛 와이즐리는 8회초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리며 팀을 무득점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이정후도 이날 소득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득점에 기여했다. 무사 2루에서 5구 승부 끝에 땅볼 타구를 때렸는데 상대 1루수 커츠가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한 사이 1루에 살았다. 커츠가 급하게 송구한다는 것이 벗어나면서 2루에 있던 도미닉 스미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실책으로 인한 득점이었기에 타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