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의 새 외국선수는 아이재아 힉스?
프로농구에 정통한 관계자는 “kt는 현재 힉스와 접촉하고 있다. 긍정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kt는 그동안 ‘빅 네임’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자릴 오카포, 데릭 윌리엄스 포함 여러 NBA 출신 선수들과 접촉했으나 대부분 실패했다.

결국 차선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kt는 힉스와도 접촉하고 있었지만 ‘빅 네임’을 원했기에 후순위로 두고 있었다. 힉스 역시 계약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타구단과 접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과정 속 NBA 출신 선수 영입이 어려워진 kt는 힉스로 방향을 바꾼 모양새다.
문경은 감독 역시 kt에 힉스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도 힉스와의 협상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힉스는 2020-21시즌 서울 삼성에서 데뷔, 2021-22, 2024-25시즌 등 KBL에서 세 시즌을 보냈다. 지난 2024-25시즌에는 서울 SK에서 서브 외국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사실 힉스는 메인 외국선수였으며 2023-24시즌을 앞두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계약했다. 하나,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하며 이탈하고 말았다. 이후 SK는 힉스와 서브 옵션 계약을 맺었고 이로 인해 자밀 워니와 함께 사실상 메인+메인 조합을 갖출 수 있었다.
힉스는 2024-25시즌 48경기 출전, 평균 7분 37초 동안 5.0점 1.7리바운드, 플레이오프 10경기 출전, 평균 8분 40초 동안 6.1점 2.6리바운드 0.7블록슛을 기록,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만약 kt가 힉스와 계약을 마무리한다면 사실상 1.5+1.5 조합으로 2025-26시즌에 나서게 된다. 확실한 메인 외국선수를 원했던 kt의 기존 플랜과는 거리가 먼 선택이다.
그럼에도 안정감은 있다. 어느 정도 계산이 끝난 선수이기에 ‘도박수’는 아니다. 또 든든한 국내 전력이 있다. 다만 창단 첫 우승을 목표로 한 kt가 힉스, 그리고 새로운 1.5 옵션 외국선수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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