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케레스 드라마’는 점점 막장으로 가고 있다.
빅터 요케레스는 올 여름 가장 뜨거운 선수다. 지구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그는 아스날과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 클럽의 영입 대상이 됐다.
그러나 요케레스에 대한 변수는 너무도 많다. 스포르팅의 프레데리코 바란다스 회장이 요케레스와의 ‘신사 협정’을 어기면서 서서히 막장 드라마로 향하고 있다. 결국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의 프리시즌 훈련 복귀를 거부하기도 했다.

스포르팅은 7월 초 프리시즌을 시작하며 요케레스에게는 7일까지 복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때까지 이적 조건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스포르팅이 요케레스 이적에 대한 조건을 낮춰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미 5900만 파운드 수준의 ‘신사 협정’을 무시했다. 요케레스의 바이아웃 조항은 8500만 파운드. 스포르팅은 최소 6500만 파운드를 요구하고 있다.
아스날은 요케레스에 대해 제안했으나 스포르팅과의 생각 차이는 컸다. ‘더 선’은 “스포르팅은 요케레스를 대체할 공격수로 알메리아의 (루이스)수아레스를 점찍었다. 그러나 요케레스에 대해선 여전히 6500만 파운드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아스날의 첫 제안은 이보다 1000만 파운드 정도 낮았다. 이는 다른 구단들에게도 영입 기회를 열어주는 결과가 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요케레스는 여전히 아스날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스승’ 후벵 아모링 감독이 있는 맨유 역시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미 맨유는 요케레스에 대한 애정을 깊게 드러낸 바 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맨유는 요케레스 영입을 추진할 경우 희망적인 시그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의 영입 1순위는 요케레스가 아닌 (베냐민)세슈코다. 라이프치히가 세슈코의 이적료를 낮추면서 맨유의 요케레스 영입 가능성은 커졌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요케레스는 이미 사우디 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했고 유럽에서의 경쟁을 원하고 있다. 이때 아스날은 세슈코 영입에 진심이다. 이러한 배경 속, 요케레스는 점점 더 최선의 선택이 맨유에서 아모링 감독과 재회하는 것일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케레스는 2024-25시즌 52경기 출전, 54골이라는 괴력을 발휘했다. 공격수로서 갖춰야 할 모든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 물론 빅 리그에 대한 적응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나 요케레스의 가치는 분명 크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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