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의 라스트 댄스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SPN’의 데이브 맥매너민은 최근 깜짝 소식을 전했다. 제임스가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 2025-26시즌 역시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이다.
2025 NBA FA 시장은 곧 열린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선은 제임스에게 쏠려 있다. 그가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할 것인지, 아니면 레이커스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인지에 대해 말이다.

제임스는 2025-26시즌 5260만 달러(한화 약 717억원) 규모의 플레이어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맥매너민은 제임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플레이어 옵션을 통해 주어진 계약을 완전히 끝내는 형태로 다음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이러한 선택은 제임스가 2025-26시즌을 ‘라스트 댄스’로 생각하고 있다면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또 자금 여유가 있는 2026년 여름,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맥매너민은 여기에 제임스가 ‘라스트 댄스’를 고려한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임스는 526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임스는 2023년 이후 매 오프시즌마다 은퇴를 고민했다. 그러나 그의 사고방식에 익숙한 소식통은 제임스가 2025-26시즌을 자신의 ‘라스트 댄스’라는 확신을 가지고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제임스의 5260만 달러 플레이어 옵션은 그의 맥시멈 계약 금액이 아니다. 그는 플레이어 옵션을 거부, FA가 된 후 완전한 맥시멈 계약을 요구할 수 있다. 레이커스 역시 수용할 의사가 충분한 상태. 하나, 제임스는 지난 여름과 같이 재정 여유를 주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NBA 팬들은 2025-26시즌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제임스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루카 돈치치, 오스틴 리브스와 함께 다시 한 번 NBA 정상에 도전하는 제임스다.
제임스는 2024-25시즌 70경기 출전, 평균 24.4점 7.8리바운드 8.2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제임스는 NBA 최초 통산 5만 득점 대기록을 세우며 ‘살아있는 역사’가 됐다. 또 정규리그 MVP 4회, 파이널 MVP 4회, 올-NBA 팀 21회 등 여러 기록을 세우고 있다.
만약 2025-26시즌 역시 출전한다면 빈스 카터를 넘어 통한 23번째 시즌, NBA 역대 최다 시즌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리브스 역시 레이커스가 주목하는 핵심 전력이다. 그는 최근 레이커스와의 연장 계약을 거부한 상황이다. 즉 2026년 제한 없는 FA가 된다.
‘레이커스 네이션’은 “레이커스와 리브스는 서로 장기 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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