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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버지’ 박지성 그 시절 다시 만난다! 그리고 히딩크, 퍼거슨, 필립 코쿠, 웨인 루니

  • 김원익
  • 기사입력:2025.06.28 11:59:11
  • 최종수정:2025.06.28 11: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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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버지’ 박지성의 그 시절을 다시 만난다.

‘스포츠 전문 채널’ 스포티비(SPOTV)의 프로그램 ‘스포 타임머신 AI 리마스터드’가 오는 28일 네 번째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알 마드리드, AC밀란의 황금기를 차례로 조명해온 ‘스포 타임머신’은 이번 회차에서 ‘해외축구의 아버지’ 박지성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순간들을 돌아볼 예정이다.

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SNS
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SNS

2003년 박지성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PSV 에인트호번(PSV)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얼굴을 알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과 대표팀 동료 이영표와 함께한 PSV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후 2005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7시즌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진출, 아시아인 최초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및 우승 등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이번 주 스포 타임머신에서는 전 세계에 박지성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UCL 두 경기를 집중 조명한다. 첫 경기는 PSV 시절이던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PSV와 AC밀란의 맞대결이다. 1차전 원정에서 0-2로 패했던 PSV는 홈 2차전에서 반격에 나섰다.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박지성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추격의 선제골을 터뜨리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PSV는 3-1 승리를 거두며 합계 3-3을 만들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밀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당시 경기를 직접 지켜본 퍼거슨 감독의 눈에 들며 맨유 이적의 발판이 됐다.

두 번째 경기는 10-11시즌 UCL 8강 2차전, 맨유와 첼시의 맞대결이다. 1차전에서 1대 0으로 우위를 점한 맨유는 홈에서 4강 진출을 노렸다. 2차전에서도 맨유가 1대 0으로 앞서던 후반 77분, 교체로 들어온 디디에 드로그바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첼시가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박지성이 라이언 긱스의 크로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는 1·2차전 합계 3대 1로 4강에 올랐고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첼시 중원을 상대로 강한 압박과 태클, 쐐기골까지 더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투지 넘치는 박지성의 플레이는 외신과 팬들의 찬사를 받았고, 이 시즌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 XI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과거 축구 팬들의 새벽잠을 설치게 한 박지성의 선수 시절을 만나볼 수 있는 ‘스포 타임머신 AI 리마스터드’ 네 번째 이야기, ‘박지성 우리의 히어로’ 편은 28일 밤 11시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방송된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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