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미국이 떠올랐다.
영국 ‘BBC’는 6월 27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팀인 로스앤젤레스(LA) FC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BBC’는 이어 “현재 LA를 이끄는 미국 국가대표팀 출신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5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예정이다. 체룬돌로 감독은 자신이 선수 시절 활약했던 독일로 돌아간다”고 했다.



MLS는 10월 2025시즌 정규리그를 마무리한다. 이후 동·서부 콘퍼런스 상위 9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LA는 2025시즌 MLS 서부 콘퍼런스 16경기에서 7승 5무 4패(승점 26점)를 기록하고 있다. LA는 서부 콘퍼런스 15개 구단 가운데 6위에 올라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7월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부진한 성적 등을 이유로 토트넘과의 동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EPL 20개 구단 가운데 17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이 EPL 출범(1992년) 이후 리그에서 기록한 최악의 성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축구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도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웠다. 토트넘 역사에서 아시아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찬 건 손흥민이 유일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첫 우승을 경험하게 해줬다.
토트넘이 2007-08시즌 카라바오컵(EFL컵) 이후 우승을 차지한 건 2024-25시즌 UEL이 유일하다.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을 차지한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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