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가 승전고를 울렸다.
광주는 5월 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12라운드 김천상무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문민서, 헤이스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강현, 박태준이 중원을 구성했고, 오후성, 최경록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민상기, 변준수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김진호, 하승운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김천도 4-4-2였다. 박상혁, 이승원이 전방을 책임졌다. 김봉수, 서민우가 중원을 구성했고, 김승섭, 이동준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민덕, 박승욱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최예훈, 박수일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전반 15분까진 김천의 압도적인 분위기였다.
광주가 빌드업 과정에서 잦은 실수를 범했다. 전반 6분 김진호의 백패스가 너무 높아 김경민 골키퍼가 머리로 처리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반 11분 김천이 광주 골문을 열었다. 박수일이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승원이 달려들면서 헤더골로 연결했다.

반전이 있었다.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광주의 페널티킥이었다. 이승원의 득점이 나오기 전 오후성의 슈팅이 박승욱 팔에 맞은 것. 김천의 득점은 무효가 됐다.
전반 15분 오후성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광주 이정효 감독이 전반 29분 교체 카드를 썼다. 문민서를 불러들이고 조성권을 투입했다. 조성권이 우측 풀백으로 가고, 하승운이 제 포지션인 공격수로 자릴 옮겼다.
광주가 조성권 투입 후 안정감을 찾았다. 광주가 주도권을 높여갔다.

김천 정정용 감독이 후반 시작 직전 교체 카드 3장을 한 번에 썼다. 이승원, 이동준, 최예훈을 빼고 이동경, 김경준, 조현택이 들어갔다.
후반 6분 헤이스가 역습에 나섰다. 헤이스가 우측에서 수비수를 제쳐낸 뒤 중앙으로 침투 패스를 찔렀다. 오후성이 뒷공간을 공략해 슈팅으로 이어갔다. 박수일이 발을 뻗어 오후성의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15분 박수일이 장거리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렸다. 박수일의 발에 맞은 공이 엄청난 속도로 광주 골문을 향했지만,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8분 이동경이 광주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렀다. 박상혁이 빠르게 내달렸지만, 이번에도 김경민 골키퍼 손에 걸렸다.

광주가 교체 카드 3장을 한 번에 썼다. 하승운, 최경록, 민상기가 빠지고 박인혁, 아사니, 진시우가 들어갔다.
후반 30분 이동경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빠른 드리블에 이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김경민 골키퍼가 또 한 번 놀라운 선방을 보였다. 이어진 코너킥에선 김민덕이 골문을 노렸지만, 김경민 골키퍼가 또다시 몸을 날려 막아냈다.
광주가 후반 35분 주세종을 투입해 안정감을 더했다.

김천이 광주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김경민 골키퍼가 경기 막판 이동경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는 등 엄청난 활약을 이어갔다.
이날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광주가 승점 3점을 챙겼다.
[광주=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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