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KT위즈의 어린이날 3연전이 결국 수원에서 진행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7일 창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NC-KT 3연전 장소를 수원으로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3월 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의 여파다.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는 구조물 중 하나인 알루미늄 루버가 추락해 관중 세 명이 다치고 이중 한 명이 사망하는 일어나선 안 될 일이 벌어졌다.


NC는 즉각 전수 점검을 실시했으며, 국토교통부의 지시로 창원시에서도 구장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또한 NC는 창원시, 창원시설관리공단과 합동대책반을 꾸려 긴급 안전 점검 등의 현안에 대해 수시로 논의해 왔다. 심리지원 상담소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루버 역시 전부 탈거했다.
단 안전조치 시행으로 사고 이후 창원NC파크에서 프로야구 경기는 열리지 않고 있다. 4월 11일부터 같은 달 13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은 경기 장소를 부산 사직야구장으로 옮겨 진행됐다. NC가 홈 팀 자격으로 나섰다. 이어 4월 15일~17일 창원 NC-두산 베어스 3연전도 연기됐으며, 4월 25일~27일 NC-삼성 라이온즈 3연전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렸다.
이후 4월 29일~1일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 역시 광주에서 치른 NC는 KT와의 어린이날 시리즈 또한 수원에서 가지게 됐다. 추후 창원에서 치러지는 일정은 양 팀 협의 후 정해질 전망.
KBO는 “창원NC파크 안전점검 결과에 따른 추가 안전조치 시행에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이와 같이 결정됐다”며 “이번 3연전의 장소가 변경됨에 따라 수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양 팀 간의 경기 중 창원으로 변경해 개최하는 일정은 양 팀 협의 후 추후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