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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걷고, 산불 예방 묘목 기증하세요

GS칼텍스 걸음기부 이벤트
18홀에 8.7㎞, 1004㎉ 소모

  • 조효성
  • 기사입력:2025.05.02 17:15:38
  • 최종수정:2025-05-02 19: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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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그린 골프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리는 남서울CC는 울창한 숲과 각종 꽃이 만개한 훌륭한 산책 코스이자 수목원이기도 하다. 소나무홀(1번홀)을 시작으로 장미홀(3번홀), 백자작나무홀(4번홀), 진달래홀(6번홀) 등으로 이어진다. 또 무궁화홀인 11번홀을 지나 13번홀은 코스를 따라 이팝나무와 겹벚꽃나무가 정원처럼 홀을 감싼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참가 선수들을 응원하며 '숨은 나무 찾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18개 홀을 다 돌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잘 다듬어진 '도심 속 정원'을 돌며 피톤치드를 만끽하면 스트레스도 풀린다.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로 18홀을 다 걷다 보면 9000보에서 1만보가 기록된다. 운동 효과도 좋다. 앞서 남서울CC에서 측정한 결과 18홀을 다 돌 경우 약 8㎞를 걷고 1004㎉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서울CC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 평지에서 운동하는 것보다 효과가 더 좋다.

올해는 남서울CC를 돌며 건강을 챙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기부도 할 수 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GS칼텍스는 갤러리들과 함께 걸음기부 캠페인을 통해 '밀원수 묘목 기부'를 진행한다. GS칼텍스가 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함께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갤러리들과 GS칼텍스 임직원들이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 저감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부 방식은 간단하다. 갤러리들이 기부 앱을 설치한 후 경기를 관람하며 걸음을 적립해 기부하면 된다.

이번 캠페인으로 마련된 기부금은 매년 발생하는 대형 산불 피해를 예방하고 산림 복원, 생물 다양성 증진에 도움이 되는 밀원수의 묘목을 재배해 산불 피해 지역의 녹지 복원 활동에 지원할 예정이다. 밀원수는 흔히 꿀벌나무로 불리는 활엽수의 일종으로 침엽수보다 수분 함량이 높아 산불 피해 지역의 녹지 복원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회 기간 중 GS칼텍스 갤러리 부스를 방문해 걸음기부 참여 인증을 하면 GS칼텍스가 제작한 재활용 플라스틱 굿즈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성남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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