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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희 3골 활약한 교리 아우디,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 김용필
  • 기사입력:2025.04.29 09:59:36
  • 최종수정:2025.04.29 09: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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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명문 교리 아우디(Győri Audi ETO KC 헝가리)가 HB 루트비히스부르크(HB Ludwigsburg 독일)를 꺾고 2024/25시즌 EHF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교리 아우디는 지난 26일 헝가리 교리의 교리 아우디 아레나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HB 루트비히스부르크를 29-22로 제압, 1차전(25-24) 포함 합계 54-46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류은희는 3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고, 크리스티나 요르겐센(Kristina Jörgensen)은 팀 최다인 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또한 골키퍼 하타두 사코(Hatadou Sako)는 41%의 방어율과 함께 14세이브를 기록하며 4강행의 일등 공신이 됐다.

사진 2024/25시즌 EHF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교리 아우디 선수들, 사진 출처=교리 아우디
사진 2024/25시즌 EHF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교리 아우디 선수들, 사진 출처=교리 아우디

이로써 교리 아우디는 9시즌 연속 파이널4 진출에 성공했으며, 최근 11시즌 중 10번째 파이널4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EHF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다 득점팀(8,973골)이라는 기록도 세운 교리는 이제 9,000골 고지까지 단 27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요르겐센 외에도 디오네 하우셔(Dione Housheer), 브루나 드 파울라(Bruna de Paula), 루카스 빅토리아(Győri-Lukács Viktória)가 각각 4골씩 넣으며 다채로운 공격을 펼쳤다. 반면 HB 루트비히스부르크는 카바 가사마(Kaba Gassama)와 제니아 스미츠(Xenia Smits)가 각각 4골로 분전했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무너졌다.

전반 초반은 팽팽한 접전으로 진행됐지만, 사코의 연속 선방과 요르겐센의 7미터 드로우 득점으로 흐름이 교리 아우디 쪽으로 기울었다. 교리 아우디가 7-6, 1골 차까지 쫓겼지만, 다시 격차를 벌려 전반은 13-10으로 앞서며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는 디오네 하우셔의 연속 득점과 함께 6골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상대의 반격을 사코가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후반 중반 4골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막판에 크리스티나 요르겐센의 연속 골로 29-22로 격차를 벌리고 마무리했다.

페르 요한손(Per Johansson) 교리 아우디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루트비히스부르크는 최근 2년간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이번 시즌 그들을 챔피언스리그에서 막은 팀은 우리뿐이다. 오늘도 50분 동안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고, 매우 공정한 싸움을 펼쳤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주전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안나 라게르크비스트와 린 블롬이 그 자리를 훌륭히 메웠고, 켈리 둘퍼와 요르겐센의 활약도 결정적이었다. 우리는 오늘 진정한 팀워크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교리 아우디는 오는 5월 31일~6월 1일 부다페스트 MVM 돔에서 열릴 EHF FINAL4 무대에서 유럽 정상의 자리를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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