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점차→8점차’ 허훈의 kt, 2연패 뒤 불안한 첫 승리, SK 꺾고 파이널 희망 살렸다…4강 PO 1승 2패 [KBL PO]
분명 승리했지만 뒷맛이 깔끔하지는 않았다.
수원 kt는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7-64로 승리했다.
kt는 잠실에서 2연패한 후 수원으로 돌아와 4강 시리즈 첫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시원하지는 않았다. 한때 30점차까지 앞섰던 그들이지만 SK의 뒷심에 8점차까지 쫓기는 등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챔피언결정전 희망을 살린 kt다. KBL 역사상 4강 1, 2차전을 내준 뒤 챔피언결정전으로 간 팀은 없으나 kt는 ‘패패승승승’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에이스 허훈이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레이션 해먼즈는 19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지원 사격했다.
문정현도 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SK의 추격전이 뜨거웠던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포로 승리를 지킨 그다.
SK는 김선형(5점 3리바운드 2스틸)과 안영준(2점 1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이 동반 부진하며 무너졌다.
자밀 워니가 19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오재현이 13점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추격전을 이끌었지만 역전은 없었다.
그나마 신인 김태훈이 9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분전한 것이 포인트다.
kt와 SK는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만약 kt가 SK를 또 잡아낸다면 다시 잠실로 갈 수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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