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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아시안컵 4강 오른 한국

8강서 타지키스탄 제압
17일 사우디와 맞붙어

  • 임정우
  • 기사입력:2025.04.15 16:54:26
  • 최종수정:2025.04.15 16: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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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하(U-17)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타지키스탄을 제압하고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타지키스탄과 8강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사우디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한국과 사우디의 4강전은 오는 17일 오후 11시 오카드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발목을 잡히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은 이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했다. 타지키스탄을 상대한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에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계속해서 골 사냥에 나섰던 한국은 후반 21분 승부의 균형을 깼다. 김지성(수원 U-18)이 올려준 크로스를 정현웅(서울 U-18)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타지키스탄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38분과 40분에 연속골을 내주며 1대2로 끌려갔다. 승부를 승부차기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동점골이 필요한 상황. 후반 추가 시간 김지성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대2가 됐다.

대회 규정상 연장전 없이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키커로 나선 한국 선수들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이때 골키퍼 박도훈(대구 U-18)이 한 차례 선방하며 한국에 이번 대회 4강행 출전권을 선물했다. 박도훈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좋은 슈팅이 많이 왔지만 그래도 내가 하나 막아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승부차기로 이겨서 그런지 다른 경기 때보다 기분이 더 좋다"고 말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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