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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공격수 훨훨···누가 홍명보호 승선할까

이달 월드컵 3차예선 2연전 오현규, 벨기에리그 시즌 9호골 황희찬은 한달 만에 부상 복귀 엄지성·양민혁도 재승선 기대

  • 김지한
  • 기사입력:2025.03.09 15:12:12
  • 최종수정:2025.03.09 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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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월드컵 3차예선 2연전
오현규, 벨기에리그 시즌 9호골
황희찬은 한달 만에 부상 복귀
엄지성·양민혁도 재승선 기대
벨기에 헹크의 오현규가 9일 열린 주필러리그 덴더르 EH와 경기를 마친 뒤 현지 팬들과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벨기에 헹크의 오현규가 9일 열린 주필러리그 덴더르 EH와 경기를 마친 뒤 현지 팬들과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벨기에 헹크의 오현규가 9일 열린 주필러리그 덴더르 EH와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벨기에 헹크의 오현규가 9일 열린 주필러리그 덴더르 EH와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6 북중미월드컵 축구 아시아 3차예선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요 선수들이 각 소속팀에서 활약을 펼쳤다. 특히 공격 자원들이 활약하면서 10일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둔 홍명보 감독의 고심이 깊어졌다.

벨기에 주필러 리그(1부) 헹크에서 활약중인 오현규는 9일(한국시간) 벨기에 덴더르레우에서 열린 FCV 덴더르 EH와의 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40분 교체 출전해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이 골로 헹크는 덴더르를 1대0으로 꺾고 승점 65(20승5무4패)로 주필러 리그 선두를 지켰다.

올 시즌 공식 경기 31경기에서 오현규는 9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 중 리그에서 6골, 컵 대회에서 3골을 넣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열흘간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던 그는 건강하게 돌아와 팀 승리를 이끈 결승골로 화답했다.

또 지난달 9일 블랙번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한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복귀전을 치렀다. 9일 영국 올버햄프턴에서 열린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황희찬은 후반 29분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대신 투입돼 1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슈팅은 없었지만 8차례 볼 터치와 5차례 패스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면서 잔여 시즌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은 에버턴과 1대1로 비겼다.

또다른 대표팀 공격 자원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스타드 렌과 프랑스 리그앙 25라운드 경기에서 6경기 만에 선발 출장해 6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볼 터치만 56차례 하고, 한 차례 유효슈팅과 패스 성공률 93%(42/45)에 달하는 등 파리생제르맹의 공격을 이끄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은 4대1 대승을 거두고, 6연승을 이어가면서 올 시즌 무패(승점 65)를 이어갔다.

그밖에도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엄지성(스완지시티)이 미들즈브러와 경기에서 전반 26분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트려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역시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활약중인 측면 공격 자원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경기에 선발 출장해 89분간 뛰었다. 지난 1월 토트넘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은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해가고 있다. 이 경기에서는 퀸즈파크레인저스가 0대1로 패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 등 주축 자원들 뿐 아니라 좌우 측면, 중앙 공격수들이 각 소속팀에서 일제히 실전 무대를 경험하고 활약하는 상황이 축구대표팀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1~2월 A매치 없이 이달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연전을 앞둔 대표팀은 10일 오전 올해 첫 명단을 발표한다. 부상, 소속팀 내 입지 등으로 지난해 11월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황희찬, 엄지성, 양민혁 등은 재승선을 노린다. 또 양현준(셀틱), 백승호(버밍엄시티) 등도 꾸준하게 소속팀 내 입지를 다져 대표팀 승선을 노릴 후보들이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선두(4승2무·승점 14)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20일 고양에서 오만전, 25일 수원에서 요르단전을 치른다.

잉글랜드 스완지시티의 엄지성이 9일 열린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뒤 두 주먹을 불끈 쥐면서 환호하고 있다. 스완지시티 공식 SNS
잉글랜드 스완지시티의 엄지성이 9일 열린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뒤 두 주먹을 불끈 쥐면서 환호하고 있다. 스완지시티 공식 SNS
잉글랜드 QPR의 양민혁이 지난달 15일 열린 더비 카운티와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QPR 공식 SNS
잉글랜드 QPR의 양민혁이 지난달 15일 열린 더비 카운티와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QPR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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