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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영리했던 뒤플레시, 스트릭랜드 또 잡았다! 5R 만장일치 판정승…미들급 타이틀 2차 방어 성공 [UFC]

  • 민준구
  • 기사입력:2025.02.09 15:15:44
  • 최종수정:2025-02-09 15: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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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커스 뒤플레시가 영리한 경기 플랜으로 션 스트릭랜드를 또 잡았다.

뒤플레시는 9일(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스트릭랜드와의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 2’ 메인 이벤트 미들급 타이틀 2차 방어전에서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했다.

뒤플레시는 미들급 챔피언이 됐던 지난 스트릭랜드와의 1차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무한 전진을 통해 스트릭랜드의 타격을 극복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적절한 거리 유지, 그리고 정확한 펀치와 킥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드리커스 뒤플레시가 영리한 경기 플랜으로 션 스트릭랜드를 또 잡았다. 사진(시드니 호주)=AFPBBNews=News1
드리커스 뒤플레시가 영리한 경기 플랜으로 션 스트릭랜드를 또 잡았다. 사진(시드니 호주)=AFPBBNews=News1

천하의 스트릭랜드도 뒤플레시의 전혀 다른 경기 플랜에 당황했다. 뒤플레시의 강력한 오른손 펀치에 코가 엉망이 되기도 했다. 결국 왕좌 탈환에는 실패했다.

뒤플레시는 1라운드 초반 스트릭랜드와 거리를 벌리며 킥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스트릭랜드의 잽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꾸준한 킥으로 탐색전을 펼쳤다. 스트릭랜드 역시 잽을 통해 뒤플레시를 흔들었으나 오히려 킥을 허용,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뒤플레시의 킥, 스트릭랜드의 잽이 이어진 1라운드는 큰 문제 없이 끝났다.

2라운드 역시 뒤플레시의 킥을 활용한 경기 플랜은 안정적이었다. 스트릭랜드 역시 다소 소극적이었던 1라운드에 비해 적극적으로 펀치를 내며 뒤플레시를 두들겼다. 스트릭랜드의 카운터 펀치가 적중, 유리한 듯했으나 뒤플레시의 레그킥도 위력적이었다.

뒤플레시의 꾸준한 킥 공격은 2라운드 흐름을 바꿨다. 그리고 왼손 펀치까지 적중, 스트릭랜드보다 앞섰다.

뒤플레시는 미들급 챔피언이 됐던 지난 스트릭랜드와의 1차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무한 전진을 통해 스트릭랜드의 타격을 극복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적절한 거리 유지, 그리고 정확한 펀치와 킥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시드니 호주)=AFPBBNews=News1
뒤플레시는 미들급 챔피언이 됐던 지난 스트릭랜드와의 1차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무한 전진을 통해 스트릭랜드의 타격을 극복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적절한 거리 유지, 그리고 정확한 펀치와 킥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시드니 호주)=AFPBBNews=News1

1,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 역시 뒤플레시의 상승세가 대단했다. 스트릭랜드와의 거리를 벌리며 적절한 펀치와 킥을 성공시켰다. 이후 레슬링까지 시도, 스트릭랜드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모든 것을 다 보여준 뒤플레시, 3라운드마저 가져가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4라운드부터 무한 전진으로 돌아간 뒤플레시. 그의 오른손 펀치가 제대로 성공, 스트릭랜드의 코는 엉망이 됐다. 스트릭랜드 역시 가볍게 쓰러지지 않았다. 수차례 카운터 펀치를 성공시키며 반격했다. 그러나 경기 흐름은 뒤플레시의 것이었다.

뒤플레시는 신중했다. 5라운드 중반까지 무리하지 않았고 이후 전진하며 스트릭랜드를 압박했다. 스트릭랜드의 펀치가 수차례 적중했으나 분위기를 바꿀 수 없었다. 뒤플레시는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결국 판정승했다.

한편 앞서 코메인 이벤트로 열린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에선 챔피언 장웨일리가 ‘무패 행진’ 타티아나 수아레스를 5라운드 판정승으로 꺾고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장웨일리는 스트로급 챔피언이지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던 수아레스가 우위로 예상될 정도로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흐름을 바꿨고 결국 수아레스마저 잡아내며 정상을 지켰다.

코메인 이벤트로 열린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에선 챔피언 장웨일리가 ‘무패 행진’ 타티아나 수아레스를 5라운드 판정승으로 꺾고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사진(시드니 호주)=AFPBBNews=News1
코메인 이벤트로 열린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에선 챔피언 장웨일리가 ‘무패 행진’ 타티아나 수아레스를 5라운드 판정승으로 꺾고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사진(시드니 호주)=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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