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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민, 김동현 제자 2번째 UFC 진출 꿈꾼다 [ZFN]

세계삼보챔프 고석현, 김동현 후배 첫 UFC행 원챔피언십 7승 파이터 윤창민이 다음 후보? 데이나 화이트가 보는 ZFN 2 코-메인이벤트 정찬성도 윤창민의 잠재력에 주목하는 걸까? 추성훈 제자이기도 한 윤창민, 박찬수와 대결 두 체급 챔피언 박찬수 “날 2R에 이긴다고?”

  • 강대호
  • 기사입력:2024.12.13 18:00:00
  • 최종수정:2024-12-14 01: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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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삼보챔프 고석현, 김동현 후배 첫 UFC행
원챔피언십 7승 파이터 윤창민이 다음 후보?
데이나 화이트가 보는 ZFN 2 코-메인이벤트
정찬성도 윤창민의 잠재력에 주목하는 걸까?
추성훈 제자이기도 한 윤창민, 박찬수와 대결
두 체급 챔피언 박찬수 “날 2R에 이긴다고?”

Contender Series는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회장이 직접 주최하는 선발전이다. 시즌8까지 UFC 파이터 287명을 배출했다. 대한민국 통과자는 2024년 9월 고석현(31)이 처음이다.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고석현은 UFC 출신 방송인 김동현(43)의 제자다. 2008~2017년 김동현 18경기 13승 4패 1무효는 여전히 UFC 한국인 최다 출전·승리다.

왼쪽부터 2023년 11월 케이지 스파링 훈련을 위해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운영하는 종합격투기 체육관을 방문한 고석현, 윤창민, 김동현. 사진@stungunkim
왼쪽부터 2023년 11월 케이지 스파링 훈련을 위해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운영하는 종합격투기 체육관을 방문한 고석현, 윤창민, 김동현. 사진@stungunkim

김동현은 구독자 86.1만 유튜브 채널 ‘매미킴 TV’에 ▲태국 전지훈련 ▲미국 American Kickboxing Academy 트레이닝 ▲복싱 국가대표 스파링 등 고석현의 컨텐더 시리즈(DWCS) 준비를 함께하며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게재하여 후배의 UFC 진출을 돕고 알렸다.

윤창민(30)은 UFC 계약이 기대되는 또 다른 김동현 제자 및 ‘매미킴 TV’ 출연자다. 12월14일 경기도 고양시 KINTEX 제2전시장 7A홀에서 열리는 Z-Fight Night 2 코-메인이벤트로 본격적인 미국 도전 행보를 시작한다. 상대는 국내대회 더블지 두 체급 챔피언 박찬수(28)다.

윤창민(왼쪽)이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ZFN 2 코-메인이벤트 공개 계체에서 박찬수를 마주 보고 있다. 가운데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 사진=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공
윤창민(왼쪽)이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ZFN 2 코-메인이벤트 공개 계체에서 박찬수를 마주 보고 있다. 가운데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 사진=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공
ZFN 2는 제8대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와 Road to UFC 시즌1~3 김한슬이 메인이벤트, ONE Championship 7승2패 윤창민과 더블지 챔피언 박찬수가 코-메인이벤트를 맡는다. 사진=Z-Fight Night
ZFN 2는 제8대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와 Road to UFC 시즌1~3 김한슬이 메인이벤트, ONE Championship 7승2패 윤창민과 더블지 챔피언 박찬수가 코-메인이벤트를 맡는다. 사진=Z-Fight Night

ZFN은 두 차례 UFC 페더급(-66㎏) 타이틀매치 경력에 빛나는 대한민국 역대 최고 종합격투기(MMA) 스타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이 만든 단체다. 모든 메인카드는 OTT 서비스 UFC 파이트 패스를 통해 세계 200여 국가로 생중계된다.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회장은 ZFN 2 참석 및 Lookin‘ for a Fight 촬영을 위해 한국에 올 예정이었으나 12월 3일 오후 11시부터 4일 오전 4시 30분까지 내려졌던 비상계엄 때문에 무산됐다.

Lookin’ for a Fight는 UFC와 계약할 인재를 물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2015년부터 잠재적인 종합격투기 슈퍼스타를 탐지하는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아 출연하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UFC 310 기자회견에서도 ZFN 2 라이브 시청과 Lookin’ for a Fight 원격 출연 및 선수 선발 진행을 얘기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UFC 310 기자회견에서도 ZFN 2 라이브 시청과 Lookin’ for a Fight 원격 출연 및 선수 선발 진행을 얘기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미국 네바다주 티모바일아레나 UFC 310 개최를 앞두고 근처 UFC 본사에서 정찬성을 만나 ▲ZFN 2 생방송 확인 ▲Lookin’ for a Fight 원격 출연 및 선수 선택 진행 ▲2025년 한국 방문을 약속했다.

윤창민이 ZFN 2 코메인이벤트, 즉 이번 대회 두 번째로 중요한 시합을 맡은 것은 정찬성이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한테 선보일 주요 선수로 골랐다는 의미다. 2019~2023년 ONE Championship 7승 2패 전적도 있는 만큼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대우다.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Bellator(이상 미국), 원챔피언십(싱가포르), Rizin(일본)은 종합격투기 빅리그로 묶인다. 윤창민은 12월13일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에서 열린 ZFN 2 기자회견에서 “UFC를 가기 위해 이번 대회 참가한다”며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

윤창민이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ZFN 2 코메인이벤트 공개 계체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공
윤창민이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ZFN 2 코메인이벤트 공개 계체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공
왼쪽부터 2024년 7월 태국에서 훈련한 고석현, 추성훈, 윤창민. 사진@thebigheart_yoon
왼쪽부터 2024년 7월 태국에서 훈련한 고석현, 추성훈, 윤창민. 사진@thebigheart_yoon

이미 메이저대회를 경험한 만큼 종합격투기선수로서 세계 최고 무대에 입성하겠다는 의지가 더 강해진 것이다. 또 다른 스승이자 UFC 선배 추성훈(일본어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에게도 “잘하고 오라”며 ZFN 2 코메인이벤트 관련 격려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창민은 2018년 일본 리얼리티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2에 ‘사랑이 아빠’ 추성훈 제자로 참가, 우승을 차지하여 원챔피언십 계약 자격을 획득했다. 경기 시작 후 10분이 지나기 전에 박찬수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제3대 더블지 라이트급 챔피언 박찬수는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ZFN 2 기자회견에서 “날 2라운드 안에 이기겠다고? 그럴 일은 절대 없다. 기회가 있으면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어주겠다”며 윤창민한테 관심이 쏠린 분위기와 전망에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박찬수가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ZFN 2 코메인이벤트 공개 계체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공
박찬수가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ZFN 2 코메인이벤트 공개 계체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공

윤창민 종합격투기 커리어

2014년~ 11승 3패

아마추어 04승 무패

시범경기 무승 1패

KO/TKO 01승 3패

서브미션 04승 무패

2019~2023년 ONE 7승2패

ONE Championship 7승2패 윤창민(왼쪽), 더블지 챔피언 박찬수. 사진=ZFN
ONE Championship 7승2패 윤창민(왼쪽), 더블지 챔피언 박찬수. 사진=ZFN
박찬수 종합격투기 커리어

2017년~ 9승 4패

아마추어 1승 1패

KO/TKO 2승 2패

서브미션 무승 무패

2022년 더블지 페더급 잠정 챔피언

2024년 더블지 라이트급 챔피언

[경기도 김포=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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