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규, 산토스에 35:29 승
정예성은 파르도에 20:35 패
‘디펜딩챔프’하스하스도 4강 진출

오명규가 첫 출전한 셰계주니어3쿠션에서 4강에 올랐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정예성은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16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8강전에서 오명규는 곤잘로 산토스(포르투갈)를 35:29(36아낭)로 물리쳤고, 정예성은 다니엘 사인즈 파르도(스페인)에게 20:35(22이닝)로 패했다. ‘디펜딩챔피언’ 부락 하스하스(튀르키예)는 발렌티노 올리베토(아르헨티타)를 35:21(25이닝)로 제압하고 4강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됐다.
이에 따라 17일 4강전은 오명규-파르도, 하스하스-아미르 아이브라모브(독일) 대결로 압축됐다.
아프리카TV 온라인 생중계
오명규(강원당구연맹)는 산토스와의 경기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승리했다. 오명규는 10이닝까지 4:7, 18이닝까지 15:17로 근소하게 끌려갔다.그러나 19이닝에 3득점하며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역전(18:17)했다. 이후에도 두 선수는 1~2점차 접전을 벌였다. 경기 종반인 30이닝에 산토스가 24:23으로 뒤집으며 막판 스퍼트를 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에서 오명규가 33이닝에 결정적 승기를 잡았다. 하이런5점으로 30:28을 만든 것. 오명규는 기세를 몰아 남은 3이닝(34~36)에 5점을 더 채우며 경기를 끝냈다.
정예성(서울당구연맹)은 파르도와의 8강전에서 7이닝까지 8:6으로 앞섰으나 8이닝에 하이런7점을 맞으며 8:13으로 역전당했다. 이후 경기는 끝날 때까지 이런 양상이 계속됐다. 특히 정예성은 다득점으로 이어질 고비마다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는 불운까지 겹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전을 9:16(10이닝)으로 마친 정예성은 11이닝에 3득점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파르도가 곧바로 4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특히 정예성이 4이닝 연속 공타에 빠진 사이 파르도는 7이닝(11~17)연속 득점으로 점수차가 13:30으로 벌어졌다. 정예성이 18~19이닝에 5득점하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파르도가 22이닝에 2점을 추가하며 경기가 종료됐다.
16강전에서 애버리지 1.4를 찍었던 정예성은 8강전에서 결정적 고비마다 살짝 빠지는 샷이 나오면서 치고나가지 못한게 아쉬웠다. 아프리카TV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2023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4강-결승 일정]
ㅇ하스하스-이브라이모프(17:00)
ㅇ오명규-파르도(19:00)
ㅇ결승(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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