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매곡로 23 일대에 들어선 평촌 엘프라우드는 비산초교 주변 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 대단지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29층, 총 35개 동, 2739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시공은 2021년 5월 시작돼 2024년에 입주했다.
평촌 엘프라우드는 단지를 관통하는 대형 중심축을 따라 설계돼 인근 비봉산의 사계절 경관을 단지 어디에서든 즐길 수 있는 '숲세권' 아파트로 주목받는다. 주요 보행로는 비봉산을 향해 직선으로 연결되며 다양한 테마 정원과 수경시설 등 입주민을 위한 휴식 공간이 곳곳에 마련됐다.
대표 시설로는 '송영루' '거울못' '사색의 정원' 등이 있다. 송영루는 수면에 비친 소나무 그림자를 바라보며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휴식시설이고, 사색의 정원은 제주 콘셉트의 팽나무 숲에서 평온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수푸루지 정원' '소요의 정원' 등도 특색 있는 경관을 연출한다. 단지 외관은 웅장한 문주와 커튼월, 동별 옥상 구조물로 개성을 더했고 야간에는 경관조명을 통해 건축미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대규모 단지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도 강점이다. 헬스클럽과 필라테스, GX룸,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탁구장 등 운동시설은 물론 작은 도서관과 독서실, 티하우스,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편의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공사 진행 사진을 활용한 복도 아트워크를 설치해 입주 전부터 단지의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끈다.
입주민의 생활 편의도 세심하게 고려됐다. 단지 내에는 음식물쓰레기 이송 설비, 실내 건식 세차기, 예약 관리 시스템, 고보라이트 설치 등 다양한 스마트·친환경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주차장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해 집중호우 시 침수를 예방했다. 또 단지 전면 상가 출입문에는 우수 시스템을 추가 적용해 집중호우에도 침수를 방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단지 외벽에는 일반 수성 페인트가 아닌 실리콘 페인트를 적용해 내구성과 방수 성능을 강화했다.
입주민의 편의는 물론 환경까지 고려한 '친환경 그린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단지에는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수명이 길고 전력 소모가 적은 LED 조명이 사용됐으며 불필요한 전력을 차단하는 대기전력 차단 장치도 설치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숲과 도시가 공존하는 입지를 최대한 살린 설계와 입주민 중심의 생활 특화 시스템이 이번 수상의 핵심 비결"이라며 "엘프라우드 브랜드가 지역의 새로운 주거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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