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은 1989년 공사 설립 후 첫 내부 출신인 사장이다. 그는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주요 설립 목적인 '주거 안정'에 '개발'을 더하기로 했다. 실제로 공사는 이름에 '개발'을 추가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했다.
황 사장은 "SH는 서울에서 개발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기업"이라면서 "고덕 온빛채 등 프로젝트도 서울 시민에게 더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개발·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는 미래 지향적인 에너지 제로 공동주택 단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단지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H는 주거 안정에도 충실할 계획이다. 신혼부부에게 제공하는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을 올해 3500가구, 내년부터 매년 4000가구씩 공급할 예정이다. 그는 "얼마 전 '미리 내 집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방문했는데 현장에서 만난 신혼부부들의 만족도가 정말 높았다"며 "마트, 유치원, 학교 등이 가까운 곳에 미리 내 집 매입을 우대해서 매입해 주는 정책도 있다"고 밝혔다. 한강 개발은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한강의 가치를 공공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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