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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 제공

  • 박창영
  • 기사입력:2025.07.08 16:10:07
  • 최종수정:2025-07-08 17: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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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관악구청에서 우리은행 소비자지원부 직원이 관악시니어클럽 소속 회원 250여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2025년 2월 관악구청에서 우리은행 소비자지원부 직원이 관악시니어클럽 소속 회원 250여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우리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 고객에게 1000만원을 보상해주는 무료 보험을 내놔 금융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사기 대응 기술을 고도화하고, 예방 캠페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전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에서 전화금융사기 보상보험을 무료로 제공한 건 우리은행이 최초다. 2026년 4월 2일까지 영업점에 방문하면 피보험자 1인당 1000만원을 보상해주는 상품에 별도 비용 없이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전액 은행이 부담한다. 고객은 원(WON)뱅킹 앱을 설치한 뒤 보이스피싱 방지앱 '싹다잡아'를 설치하거나,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 중 1개 이상에 가입하면 보험 가입 대상이 된다.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로는 지연이체서비스, 해외IP차단서비스, 단말기지정서비스, 입금계좌지정서비스가 있다.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은 은행을 넘어 우리금융그룹 전 계열사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카드, 캐피탈, 증권으로 확대해 시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자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일례로 정진완 은행장 주도로 '금융소비자보호 우수상' 제도를 도입해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공로를 세운 직원에게 은행장상을 수여하고 있다. 현장 직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금융사기 방지 교육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점포 폐쇄 사후 케어'가 대표적이다. 우리은행 폐쇄 점포 인근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대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보이스피싱 예방과 비대면을 활용한 금융 거래 방법이다.

'우리(WOORI) 어르신 IT 행복 배움터'에서도 금융사기 예방법을 가르친다. 올해 총 11곳의 배움터에서 디지털 금융 교육을 확대 운영해 1900명의 어르신에게 금융 거래와 관련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도 주요 교육 대상이다. 이들을 상대로 한 금융사기가 빈번해지기 때문이다. 2024년 초부터 외국어가 능통한 직원이 △금융사기 정의 △보이스피싱 주요 사례 및 예방법 △대한민국 금융기관 소개 △계좌 개설 및 금융기관 이용 등의 콘텐츠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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