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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 ‘미래車 산업’ 혁신 거점…‘미래자동차 버추얼 센터’ 개소

총 193억원 투입...명동일반산단 내 오픈 기술개발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 등 제공

  • 최승균
  • 기사입력:2025.04.29 18:10:15
  • 최종수정:2025.04.29 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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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93억원 투입...명동일반산단 내 오픈
기술개발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 등 제공
22일 경남 김해 명동일반산단내 ‘미래차 버추얼 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경남도 제공/
22일 경남 김해 명동일반산단내 ‘미래차 버추얼 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경남도 제공/

경남의 미래차 산업 혁신을 위한 ‘미래자동차 버추얼 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남도는 29일 김해 명동일반산업단지에서 ‘미래자동차 버추얼 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버추얼 센터는 총 192억3000만 원이 투입된 국책 사업이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수소차 기술 개발을 위한 첨단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현실에서 구현이 어려운 다양한 주행 상황과 극한 조건을 디지털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어 개발 기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내부에는 주행 안전성과 소음·진동 설계 예측 장비, VR 기반 주행환경 시뮬레이터, 성능 평가용 조향 HILS(Hardware-In-the-Loop Simulation) 장비 등이 구축돼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부품 개발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구현하고 기술력 향상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1층 전시실은 전기차 핵심 부품 전시와 VR 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경남도는 향후 명동산단 내 2만7850㎡ 부지에 미래자동차 디지털트윈 센터, 열관리시스템 사업화 지원센터, 고중량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등 3개 센터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경남이 전기차 특화 품목 육성과 자율주행 핵심 부품 개발을 통해 미래차 산업구조의 핵심 거점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개소식에서 “앞으로 자율주행, 열관리 등 미래차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경남을 대한민국 미래차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김해시, 산업통상자원부,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박 지사를 비롯해 홍태용 김해시장, 김효선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 김정호 국회의원,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안선환 김해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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