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시는 다음달 3~5일 사흘간 지역 곳곳에서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축제 기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 서원인 소수서원을 비롯해 선비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선비촌 등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축제 첫날에는 지역 유림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영주향교 문화 공연과 화전놀이 등이 펼쳐지고 유명 가수들이 참여하는 콘서트가 개최된다.
축제 둘째 날인 4일에는 어린이 한복 패션 콘테스트와 댄스 대회, 가야금 공연 등이 열리는 '선비 얼 콘서트'가 마련된다. 행사장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경연 등 온종일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어린이날이자 축제 마지막 날인 5일에는 매직버블쇼, 벌룬쇼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연들이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선비 정신의 가치를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거리도 마련된다. 문정둔치에서는 다양한 모습의 선비를 형상화한 유등 50여 점이 전시되고 선비 주제관에서는 하루 12시간을 기준으로 선비의 하루를 구성한 체험존이 운영된다.
또 자개 열쇠고리와 청사초롱 만들기, 가채 체험, 가훈 쓰기, 경전 경독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축제의 또 다른 무대인 소수서원에서는 유복 예절 체험과 갓·마패 만들기, 소백산 야생화 전시회 등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축제 기간에는 민속사진 촬영대회를 비롯해 4일 영주시민회관에서 전국 한시 백일장도 개최된다.
[영주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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