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진호(39) 불법 도박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보완수사에 나선다.
29일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박성민)는 최근 형법상 도박 혐의를 받는 이진호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검찰은 사건 관련자와 이진호가 이용한 도박 사이트 등을 추가로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 관련 수사 준칙 규정에 따르면 경찰은 검찰로부터 보완 수사 요구가 접수된 날부터 3개월 이내에 보완 수사를 마쳐야 한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진호의 도박, 사기 혐의를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등이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2005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JTBC ‘아는 형님’, tvN ‘코미디 빅리그’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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