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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투병' 조지호, 결국 증인 출석

  • 박민기
  • 기사입력:2025.02.19 20:08:58
  • 최종수정:2025-02-19 20: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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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 출석 요구에 거듭 불응했던 조지호 경찰청장(사진)이 결국 10차 변론기일에 출석한다. 혈액암 투병 등으로 이번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헌법재판소가 강제구인 절차에 나서자 결국 출석 요구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 청장 측은 그가 20일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다고 19일 밝혔다. 조 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헌재는 조 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지난달 23일 4차 변론기일과 이달 13일 8차 변론기일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조 청장은 두 번 다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다. 이에 헌재는 구인영장을 발부하고 서울동부지검에 집행을 촉탁했다. 헌재가 강제구인이라는 강수를 두자 조 청장이 자진 출석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헌재가 조 청장을 강제로라도 데려와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윤 대통령의 국회 계엄 해제 결의안 의결을 방해하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진술할 전망이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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