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송대관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https://wimg.mk.co.kr/news/cms/202502/07/news-p.v1.20250207.47fb88a14acc43269d0f73f0e7378192_P1.jpg)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가수 송대관 씨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대관아 어떻게 이렇게 황망하게 가느냐”며 “‘쨍하고 해뜰날’이 너였건만 너도 기어이 가는구나”라고 슬퍼했다.
그는 “독립지사 후손으로 홀어머님께 그렇게 효도하고, (내가)문화부 장관때 어머님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니 내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형님 감사하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 의원은 또 “가수협회장으로 6.3빌딩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선후배님들, 대중가요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의 은덕이죠’하며 겸손해하던 너”였다며 “몇번째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MBC 가수왕에 선정되었을 때 기뻐하던 너”라고 그리워했다.
그는 이어 “내가 네 처를 야단 쳤을 때 ‘형님 대학 무용과 출신의 부유한 집에서 하찮은 저하나 보고 결혼, 자식들 낳고 길렀습니다. 저는 제 처를 절대 원망하지 않습니다’하고 감싸면서 사랑을 표하던 너였다”며 “뉴욕 씨씨선물점에서 발리 구두 사 신고 좋아하던 너. 해외동포와 금전거래로 시비 보도에 내가 갚겠다고 나섰던 나에게 형님하며 울던 너. 선거 때마다 먼길 마다않고 유세 지원해주고, 나도 요즘도 네 노래 가사 인용해서 글쓰고 하는데 이렇게 가다니”라고 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끝으로 “이제 편히 가라. 쉬어라. 제수씨, 조카들 하늘나라에서 잘 보살펴라”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노래 ‘해뜰날’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린 송 씨는 이날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유족 등에 따르면 송 씨는 전날 컨디션 난조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그는 얼마 전에도 칸디다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가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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