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입시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예과는 국어·수학·탐구 영역 표준점수 기준으로 414~418점, 경영학과는 400~404점을 맞아야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표준점수는 원점수를 시험 난이도에 따라 보정한 것이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가 높아지고 쉬울수록 낮아진다. 올해 수능은 주요 과목이 작년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국어와 수학 최고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각각 11점, 8점 떨어졌다.
메가스터디는 서울대 의예과의 경우 414점을 합격선으로 제시했다. 작년 예측치(434점)보다 20점 내린 것이다. 종로학원은 415점, 대성학원은 418점을 예상했다.
문과 최상위 학과인 서울대 경영대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6~10점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메가스터디는 400점, 종로학원은 401점을 합격선으로 제시했다. 의대에 비해 서울대 경영대 표준점수 하락폭이 작은 것은 사회탐구가 올해 까다롭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올해 수능에서 사탐은 9개 과목 중 6개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랐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402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394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390점, 중앙대 AI학과 380점, 이화여대 자연계열 378점 등으로 합격선이 예측됐다. 인문계열에서는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390점, 한양대 정책 385점,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382점, 경희대 경영 378점 등으로 합격선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의대를 비롯한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동점자가 밀집돼 각 과목 간 반영하는 가중치에 따라 당락이 바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별 가중치 적용 방식에 따른 유불리를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탐구 과목에서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는 방식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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