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월세에도 곰팡이·방음·채광 문제…“살기 불편한데 비싸기만”
![서울 동작구의 한 대학 인근 주민 알림판에 하숙·원룸 세입자 모집 공고가 빼곡히 붙어 있다. [박형기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7/15/news-p.v1.20250715.44a402baeeb54364889c37e602bc671f_P1.png)
대학 자취생들이 비싼 월세를 지불하고 살면서도 자취방에 대해 낮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가량은 자취 공간을 타인에게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캠퍼스 커뮤니티 하우스 루프(loof)를 운영하는 PCP스탠다드는 서울 소재 대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대학생 자취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70만원 넘게 내는데도…” 기본적인 생활환경에 불만
![서울 동작구의 한 대학 인근 주민 알림판에 하숙·원룸 세입자 모집 공고가 빼곡히 붙어 있다. [박형기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7/15/news-p.v1.20250715.f6f1ad143153468cbcf770bf78b48a3b_P1.png)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6%는 월세 ‘50만원 이상’, 32.3%는 ‘60만원 이상’, 그리고 9.1%는 ‘70만원 이상’의 고월세 자취방에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살고 있는 자취방을 친구나 지인에게 얼마나 추천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49%가 ‘비추천’, 32%가 ‘중립’, 19%가 ‘추천’이라고 답했다.
자취방에서 불편을 느끼는 주요 사유는 곰팡이, 방음 불량, 채광 부족 등 기본적인 생활환경 문제였다.

자취 선택 이유는 ‘통학 시간 단축’…방 선택 기준은 ‘크기’ 우선
자취방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해서는 49%가 ‘방 크기’라고 답했고, ‘화장실 청결도’(43%), ‘옵션 유무’(38%), ‘신축 여부’(36%) 등이 뒤를 이었다.
자취를 시작하게 된 주된 이유로는 ‘통학 시간 단축’(55.5%)이 가장 많았고, ‘프라이버시 확보’(24.8%)가 그 뒤를 이었다.

PCP스탠다드 관계자는 “기존 대학가 원룸촌이 노후하고 있고,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 대비 고비용임에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