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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이어 북유럽 원전 초석 다지는 현대건설

  • 서진우
  • 기사입력:2025.06.24 10:34:52
  • 최종수정:2025.06.24 10: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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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 시각) 현대건설이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위한 사전업무착수계약(EWA)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장, 로랑 레뷰글 포툼 신규원전담당 부사장, 엘리아스 게데온 웨스팅하우스 수석부사장. 현대건설
지난 19일(현지 시각) 현대건설이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위한 사전업무착수계약(EWA)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장, 로랑 레뷰글 포툼 신규원전담당 부사장, 엘리아스 게데온 웨스팅하우스 수석부사장.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동유럽에 이어 북유럽 대형 원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4일 현대건설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위한 사전업무착수계약(EW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계약은 포툼이 에너지 자립도 제고를 위해 신규 원전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이후 2년간 실시한 포괄적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3월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을 사전업무착수계약 대상자로 선정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컨소시엄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초기 프로젝트 계획 수립, 원전 부지 평가, 인허가 관련 사항 점검 등 건설 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체결한 ‘대형 원전(AP1000)의 글로벌 시장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기반으로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설계용역을 수행하는 동시에 슬로베니아, 스웨덴 등의 원전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 저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향후 예정된 공사 입찰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의 역할이 다시금 주목받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지난 50여 년간 축적해온 원전 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톱티어 기업 역량을 기반으로 유럽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 신뢰할 수 있는 원전 건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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