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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민홍철 “인구절벽 시대 AI 중심 무인 무기체계 구축 필수”

국회서 군(軍) 무인무기체계 발전 방안 세미나 열려

  • 구정근
  • 기사입력:2025.05.29 17:09:30
  • 최종수정:2025.05.29 1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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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군(軍) 무인무기체계 발전 방안 세미나 열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첨단 국방과학기술 세미나’ 참석자들이 다 함께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민홍철 의원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첨단 국방과학기술 세미나’ 참석자들이 다 함께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민홍철 의원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인구절벽 시대 K-방산의 질적 성장을 위한 군(軍) 무인무기체계 발전 방안 세미나’가 29일 국회에서 열렸다.

민 의원은 서면 인사말을 통해 “병력 감소가 불가피한 인구절벽 시대에는 군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AI와 자율기술 중심의 질적 군사력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AI 기반 자율무기, 드론, 무인기 등 무인무기체계가 미래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 방산기업인 쉴드 AI(Shield AI)의 브랜던 쳉(Brandon Tseng) CEO가 초빙연사로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쳉 CEO는 “한국은 민첩한 구조 덕분에 저비용 대량 자율무기체계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며 고비용 중심의 기존 전략에서 ‘하이-로우 믹스(High-Low Mix)’ 전략으로의 전환을 주문했다. 그는 쉴드 AI가 개발한 ‘V-BAT’ 드론 사례를 들어 “수직이착륙 능력을 갖춘 이 드론은 기존 고가 무기체계 임무를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전동근 퀀텀에어로 이사회 의장이 AI 기술과 K-방산 결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무기체계의 운용성 향상 방안을 소개했다. 김형준 한화시스템 인공지능팀장은 국방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의 개발 현황과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민홍철 의원은 “오늘 세미나에서 논의된 아이디어들이 보고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져 국가안보와 군 전투력 강화의 초석이 되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고도화와 북·러 협력 강화, 주한미군 감축 논의 등 안보 위협 상황을 고려할 때 AI 기반의 무인무기체계 구축은 생존전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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